이마트 추월한 쿠팡…100대 브랜드서 이마트보다 3계단 높은 9위

브랜드스탁 올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발표
2023년도 이마트 9위, 쿠팡 10위서 순서 뒤집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내 1위 e커머스 업체 쿠팡이 이마트(139480)를 제치고 올해 1분기 유통 부문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쿠팡은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 BrandStock Top Index)에서 902.8점을 받아 종합 9위에 올랐다.

기존 유통업종 1위였던 이마트(12위)보다 3계단 높은 순위다.

쿠팡은 지난해 617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창사 1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31조8298억 원이었다.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은 1년새 27% 늘어난 1400만 명이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29조4722억 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쿠팡보단 적었고,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첫 적자를 봤다.

2023년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선 이마트가 전년보다 1계단 떨어진 9위, 쿠팡이 10계단 오른 10위로 이마트가 우위였다. 그러나 올 1분기 들어 순위가 뒤집히면서 이마트는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브랜드스탁 측은 "쿠팡이 이번 분기 유통 업종 최고 브랜드에 등극하며 그동안 오프라인 기반 위주 유통 생태계에 극적 반전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온라인 위주 유통 브랜드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100대 브랜드를 살펴보면 전체 1~5위는 삼성 갤럭시, 카카오톡, KB국민은행, 네이버, 신라면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상위 30개 중에선 넷플릭스가 26계단 뛰어오르며 20위를 차지했고, 롯데하이마트가 8계단 하락해 30위에 자리했다.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토스(80위), BMW(83위), CGV(84위), 중고나라(85위), SM엔터테인먼트(90위), 크로커다일레이디(93위), 서울스카이(94위), 아반떼(95위), 나이키(97위), 케라시스(98위), 풀무원(100위) 등 11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230여개 부문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만점은 1000점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