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지만 이 마케팅은 진짜"…유통가 이벤트 '다채'
쿠팡 인기과자 최대 20% 할인…롯시 레트로 감성 이벤트
반올림피자 만우절 하루 토핑-도우 바뀐 로보소 피자 판매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유통가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펀슈머'(재미를 경험하는 소비) 마케팅을 다채롭게 펴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찾는 MZ세대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만우절을 맞아 이날까지 뻥튀기 등 다양한 과자를 할인 판매하는 '만우절 과자 세일'을 진행한다. 최대 20% 할인 혜택가로 준비했다. 할인 쿠폰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쓸 수 있다.
대표 상품은 △몽쉘 오리지널 생크림 케이크 △제로 초콜릿칩 쿠키 △마가렛트 구운모카 대 △해태제과 에이스 씬 쿠키 에스프레소맛 등이다. 쿠팡 앱에서 '만우절'을 검색하면 세일 페이지가 나온다.
쿠팡 관계자는 "인기 식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으로 기분 좋은 만우절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만우절 기념 프로모션 '롯시-리턴즈'를 이날까지 진행한다. 세기말 레트로 감성을 소환해 다양한 연령대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으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다.
롯데시네마 모바일 앱이나 웹에 로그인해 2000년대 그때 그 시절 말투로 댓글을 달면 참가자 전원에게 영화 7000원 할인권 4매를 준다.
댓글을 단 회원 중 추첨을 통해 레트로 캠코더 카메라, 아이리버 미키 블루투스 이어폰, 브리츠 레트로 턴테이블 등을 경품으로 준다.
롯데시네마 공식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고 친구를 소환하면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이소희 롯데시네마 플랫폼마케팅팀장은 "만우절을 맞아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2000년대 레트로 감성을 표방한 프로모션으로 영화관 방문 관객에게 즐거움과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반올림피자는 만우절을 맞아 토핑과 도우가 뒤바뀐 이색 메뉴 '로보소 피자'를 이날 하루만 한정 판매한다.
인기 도우인 소보로 도우를 토핑으로, 엣지 부분을 콤비네이션 피자로 바꾼 역발상 피자다. 이름도 소보로를 거꾸로 배열해 지었다.
지난해 만우절 첫선을 보인 로보소 피자는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이에 지난해엔 직영점에서만 팔았던 이 피자를 올해는 가맹점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맛에는 단짠 매력을 더했다. 딸기잼 위에 반올림 소보로 도우를 토핑 부분에 올리고, 엣지로 갈수록 고소하고 짭짤한 콤비네이션으로 마무리한다.
제품 특성상 배달은 안 되고 방문 포장 수령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 반올림피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매콤한 소스와 달콤한 딸기를 조합한 팔도의 '딸기 비빔면'은 지난해 만우절 때 이벤트로 반짝 나왔다가 소비자 요청이 쇄도하자 올해는 '봄 에디션'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봄 에디션엔 딸기 맛 수프가 별첨으로 들어가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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