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달간 신선·가공식품 최저가 수준에…"물가안정 온힘"
오렌지·바나나 등 필수 먹거리 5월2일까지 최저가 판매
"본업경쟁력 강화해 물가안정, 고객 체감 혜택 늘리겠다"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마트(139480)는 장바구니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 달간 신선, 가공식품 주요 상품을 기존보다 확 내린 최저가 수준으로 판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는 2월부터 새 가격정책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한 달 단위로 40여 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 중이다.
이에 더해 필수 먹거리 10대 상품을 한 달간 압도적 가격으로 판매해 고객의 체감 혜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렌지와 바나나, 오징어, 고등어, 조미김,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 밀가루 등 10개 상품을 29일부터 5월2일까지 최저가 수준에 판다.
4월 '가격파격 선언' 43개 상품에도 애호박과 두부, 설탕, 우유, 식용유, 즉석밥 등 필수 먹거리가 포함됐다.
시세가 많이 오른 국산 과일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와 에콰도르산 바나나 가격을 종전 행사가보다 10%가량 낮춰 판매한다.
'금(金)채소'라 불리는 애호박은 개당 1480원에 준비했다. 애호박은 일조량 부족과 한파 피해로 작황이 안 좋아 시세가 30% 이상 오른 상태다. 이마트는 경남 진주 지역 애호박 농가와 새로 계약을 맺어 평시 판매 물량 2배인 200만 개를 확보했다.
국산 자반고등어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해준다.
국제 원맥시세 하락으로 제조사들이 밀가루, 부침가루 가격을 내리면서 이마트도 CJ백설 밀가루, CJ백설 부침가루를 할인해 판다.
백설, 해표 식용유와 풀무원 소가 찌개두부, 서울우유는 한 달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4월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으로 구성한 3대 제품은 'LA갈비-애호박-토스트용 식빵'을 선정했다.
미국산 LA갈비는 1.5kg 한 팩을 정상가 대비 23% 저렴하게 판다. 미국산 소고기 가격은 사육 두수 감소로 오름세지만 이마트는 사전 예측을 통한 원물 대량 비축과 가공장 비수기 시즌을 활용한 생산 비용 절감으로 7만 팩 물량을 파격가에 준비할 수 있었다.
롯데 기린 토스트용 식빵은 정상가보다 약 39% 할인 판매한다. 협력사와 사전기획해 10만 개 물량을 준비했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대 상품은 고객 선호도를 고려해 브랜드와 품목을 일부 교채했다.
이마트가 1~25일 진행한 3월 '가격파격' 4대 핵심상품과 40대 가공, 일상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7% 이상 늘었다.
계란은 준비 물량 100만 판을 완판했고 시금치와 CJ컵밥 3종은 50% 이상 가격을 내려 매출이 169% 뛰었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유통 노하우와 자체 가격 투자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 체감 혜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