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맥주 매출 이끈다…4세대 맥주 '크러시' 론칭 후 매출 46%↑

기존 맥주의 틀 깬 파격 담아…소바자에게 적극 다가가는 중

크러시(KRUSH) 모델 카리나(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의 4세대 맥주 '크러시'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롯데칠성음료 맥주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2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크러시 론칭 이후 맥주 매출은 46% 늘어났으며, 1월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mL 캔 제품 기준 85%이상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

크러쉬는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를 반영해 차별화된 맥주의 필요성에 착안해 새롭게 선보인 맥주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 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다.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330mL병, 500mL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 및 355mL, 470mL, 500mL의 캔제품이 있으며 향후 PET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겟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하였으며,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크러시 병 맥주와 캔 맥주(롯데칠성음료 제공)

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패키지 겉면에는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올 1월 말에 선보인 크러시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병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특히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또한,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크러시의 차별점인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더욱 살렸다.

크러시 플래그십스토어 내부 이미지(롯데칠성음료 제공)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출시 직후부터 새로움을 추구하는 크러시의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라는 뜻의 '크러시 온 크러시(Crush on Krush)'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빙산 모형, 크리스털 조명 등 다양한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크러시'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는 강남을 비롯한 전국의 11개 유명 상권에 운영하는 등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들이 크러시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출시 100일을 기념해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약 2주간 크러시 팝업 스토어 크러시 에비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는 크러시의 색깔인 '라이트 블루'톤을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연출했다. 광고 장면을 재현한 공간에서 '크러시' 모델 카리나처럼 사진 촬영과 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모델 사진 체험존, 미니 사이즈 크러시 공병에 반짝이는 크리스탈 큐빅 등을 이용해 무드등을 직접 만드는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팝업 스토어 운영기간 동안 약 8000여 명 소비자가 방문 하는 등 ‘크러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며"크러시가 기존의 맥주를 넘어서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