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미리 사야지"…품절 대란 '바버 레인부츠' 봄부터 판다

바버, 올해 레인부츠 입고 시기 3월로 앞당겨
젊은 신규 고객 겨냥한 트렌디한 제품군 확대

레인부츠.(바버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왁스 재킷'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는 바버가 새로운 품목에서도 팬덤이 생기고 있다.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효자템'으로 등극한 레인부츠가 주인공이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093050)가 수입·판매하는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는 올해 레인부츠 입고 3월로 앞당겼다.

바버는 지난해 봄여름(SS) 시즌부터 새롭게 레인부츠를 국내에 전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부츠가 불티나게 팔렸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5월1~30일 레인부츠와 아쿠아슈즈 등 장마 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디 15배 이상 증가했다. 레인부츠는 해당 기간 매출이 20배 늘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레인부츠를 찾은 데다가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다.

바버 레인부츠도 지난해 재고가 빠르게 동났다. 지난해 4월 레인부츠 일부 물량 입고와 동시에 4월 대비 5월 레인부츠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웰링턴 부츠', 첼시 디자인의 '윌튼 부츠' 모두 품절 현상이 이어졌다.

바버는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실시간 대응하며 8월 본격적으로 재입고 물량을 선보이기도 했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빨라진 3월 초부터 레인부츠를 입고해 고객 수요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 롱, 미들, 첼시 3종의 기장으로 출시됐으며 컬러는 블랙, 네이비, 진한 연두 3종이다. 상단 바버 슬로건으로 디테일을 살렸고 바버만의 클래식한 타탄 패넌이 안감으로 디자인돼 소장가치를 높였다.

LF 바버 관계자는 "바버가 가진 클래식한 디자인을 가진 레인부츠는 왁스 재킷과 함께 매치하면 세련된 장마 패션을 연출할 수 있어 바버 브랜드 충성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타 레인부츠에 싫증을 내는 고객들이 지난해 새롭게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버는 레인부츠처럼 왁스 재킷 외 젊은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트렌디한 제품 라인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