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맛잘알' 이장우도 떴다"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점주들 "인상 깊어"
차별화 상품·서비스 한 자리에…3000명 점주 모여 인산인해
고도화된 점주 상담용 AI 챗봇에 "향후 경영 도움될 것"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휴게음식점 따는 법 알려줘."
세븐일레븐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24 상품전시회' DT(Digital Transformation)관.
서비스 설명에 나선 세븐일레븐 직원이 휴대폰에 설치된 경영주 상담용 'AI 챗봇'에 질문을 입력하자 휴게음식점 경영을 위한 자격증 따는 법 등 점주들이 필요한 정보가 상세하게 설명으로 화면에 나타났다.
일부러 오타를 기입해 질문했는데도 AI챗봇은 '찰떡'같이 알아듣고 설명과 설명에 근거한 자료를 제시했다. 키워드만 제시하던 기존의 'AI챗봇'과 차별화된 기술이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GPT 4.0에 기반한 기술로 오늘 최초로 공개했다. 편의점 업계 최초일 것"이라며 "4월부터 학습을 시작해 운영 오퍼레이션, 계약 과정 등 추가적인 카테고리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7일과 8일, 부산 BEXCO에서 21일과 22일 열리는 세븐일레븐의 상품전시회는 5년 만에 열렸다. 담당 MD와 점주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얼싸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용인 수지에서 세븐일레븐 점포를 운영하는 A씨는 "오랜만에 왔는데 세븐일레븐의 향후 방향성과 계획을 알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AI챗봇은 경영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랜만에 열린 전시회인 만큼 첫날 평일 낮 기준 3000여 명 점주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세븐일레븐의 새 간편식 모델인 배우 이장우도 나타나 점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점주들은 '세븐셀렉트'(7-SELECT) 자체브랜드(PB) 상품 및 세계 각국 세븐일레븐에서 샀던 히트 상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글로벌 세븐일레븐 인기 PB상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PB 브랜드를 세븐셀렉트로 단일화하는 동시에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 트랙으로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일부 상품에 선보인 투명 패키지를 확대해 통일성을 주고 '헬시트레저' 트렌드에 맞춰 영양까지 더한 아침식사 상품군을 늘려 '모닝스테이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와인, 위스키 등 수입 주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주류 소비가 기존의 '가성비' 트렌드에서 '프리미엄', '양극화'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59만원대 고급 샴페인, 소용량 위스키 등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매대에 진열된 와인에 소비자가 손을 대면 매대 위에 설치된 카메라가 동작을 읽고 와인에 대한 소개, 페어링할 안주, 소비자 반응을 상단 화면에 띄우는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7~8일 서울 양재 AT센터와 21~2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김홍철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어떤 환경에도 고객이 항상 방문하고 싶은 놀라운 경험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편의점을 경영주와 함께 만들고자 한다"며 "항상 상생의 길을 걸어가는 세븐일레븐이 되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