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재단, 故신격호 회장 4주기 추모식 진행

신영자 롯데 재단 의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롯데재단 제공)
신영자 롯데 재단 의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롯데재단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롯데 재단은 15일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서거 4주년을 맞아 추모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및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전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울산의 신격호 회장 선영에서 진행됐다.

신 의장은 "서거 4주년을 맞아 아버지께 인사해주시어 감사드리며 그동안 롯데의 정직, 봉사, 정열을 위해 노력해주신 것을 회장님을 대신해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위로가 저희 가족에게 많은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롯데를 세우고 최고까지 이끌어주신 여러분들이 비록 지금은 현직에 있지 않아도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할아버지 또한 저희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신 명예회장 서거 4주기를 맞아 롯데월드타워 1층에 흉상이 있는 곳을 추모 공간으로 마련해 롯데그룹 임직원의 헌화가 진행됐다.

신 명예회장은 생전 타국에서 고생하던 시절, 도움을 받고 그를 통해 꿈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에 대한 뜻으로 재단을 설립했다. 많은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또다른 꿈과 희망을 주고, 소외이웃을 돕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그 뜻을 이어받아 롯데 재단은 소외계층을 돕는 복지사업 뿐만이 아닌 외국인 근로자 지원사업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는 조국을 넘어서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작년까지 해외 755개교, 6974명의 현지 학생에게 약 38억원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이 이사장은 "회장님의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다 함께 선영 참배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단 직원들이 회장님의 설립정신을 잘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