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공습에"…정부, '쿠팡·11번가·지마켓·쓱닷컴' 불러 대응책 논의

설 직전 e커머스 업체 긴급 소집…4개 업체 참석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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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심언기 기자 = 정부가 국내 e커머스 업계를 소집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 플랫폼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견기업정책관이 주재하는 회의를 연다. 발제는 정연승 단국대 교수가 맡는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KOLSA), 유통물류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쿠팡, 11번가, 지마켓, SSG닷컴 등 국내 e커머스 실무진들이 참석한다.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네이버는 불참한다.

회의에서는 최근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이 국내 온라인 유통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동구매 앱 핀둬둬의 자회사 테무,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직구 플랫폼들은 한국 e커머스 시장을 필두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픈마켓 수수료를 포기하면서 한국 브랜드를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B2B 쇼핑 플랫폼 '1688닷컴'도 한국 진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부 관계자는 "설 직전 유통사들을 소집했다"며 "중국 플랫폼 관련 현안에 대해 파악하고 업계의 의견과 영향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