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파리에 시스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글로벌 직진출 1호"

온라인 플랫폼도 오픈…"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

시스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한섬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한섬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건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시스템·시스템옴므의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패션과 예술 중심지로 꼽히는 마레지구에 들어선다.

기존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을 허물고 재단장해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이다.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2개층 총 400㎡ 규모로 147개 시스템·시스템 옴므 매장 중 가장 크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콘셉트로 의류·잡화·액세서리 등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들을 판매하는 동시에 연중 글로벌 쇼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오는 3월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도 개설해 유럽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홍보와 온라인 제품 판매에 나선다.

한섬은 먼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후 북·남미·중동 등까지 글로벌 배송망을 넓히고 글로벌 오프라인 영업망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프렌젠테이션 및 바이어들과의 홀세일 상담을 진행하며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홀세일 규모를 점진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글로벌 홀세일 수주액은 2019년 이후 매년 30% 이상씩 증가해 올해 실적은 파리 패션위크 참가 첫 해(2019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를 한섬이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을 넘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한섬 글로벌 패션 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고 프랑스 파리를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