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부진처럼"…투피스·가방·주얼리 완판 부른 '재벌 패피' [뉴스톡톡]
'이부진 투피스·가방·주얼리' 가는 곳마다 화제…매출 급상승
패션가, '이부진 효과' 톡톡…"올드머니룩 정석" 호평 쏟아져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업계가 브랜드 앰배서더나 광고 모델을 통한 활발한 마케팅 전개에 힘을 쏟고 있죠.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도 제고를 위해 광고 모델은 없어서 안 될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광고 모델이 아니라 유명인들의 '내돈내산' 아이템으로 화제가 되면서 홍보 효과를 누린 패션 업체들이 있습니다. 내돈내산의 주인공은 바로 '재계 패셔니스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입니다.
이 사장은 올 초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대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한 중소 브랜드 투피스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여성복 브랜드 딘트였는데요.
뉴스1의 최초 보도로 딘트 브랜드와 제품명이 알려지면서 해당 투피스 제품의 매출은 최대 300배나 뛰었습니다. 딘트의 평소 쇼핑몰 방문객 중 절반 정도였던 신규 방문율은 보도 당일 91%까지 늘기도 했죠.
LF가 수입·전개하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루키 브랜드 빠투 역시 이부진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이 사장이 지난해 11월 한 행사에서 빠투의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자 2주간 해당 제품 판매량은 직전 2주간 대비 약 1000%나 증가한 것이죠.
해당 제품은 '이부진 가방'으로 한동안 이목을 끌었습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판매량은 약 1600% 증가했습니다.
평소 '이부진 주얼리'로 유명한 브랜드 그라프, 스티븐웹스터 등도 고가의 럭셔리 제품이지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패션가에서는 이 사장이 착용하기만 하면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완판 행렬이 이어지는 '이부진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데요.
이 사장의 패션에 긍정적인 반응도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옷 잘 입기로 유명한 이부진은 가는 곳마다 패션으로 주목받는다", "올드머니룩의 정석", "세련되고 고급지다는 표현밖에 안 나온다", "입는 사람의 기품에 따라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이부진 사장은 국내 브랜드 제품을 많이 착용해서 이미지도 너무 좋다", "이부진 때문에 알게 된 브랜드가 많은데 보는 안목이 좋은 것 같다" 등 호평이 잇따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패션이 주목받는 데에 너무 꾸미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나 스타일을 살려 적절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TPO(시간·장소·상황)를 적절히 고려한 이 사장의 센스도 한몫합니다.
한편 이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엔데믹 이후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 효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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