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온기우편함', 신세계경기 등 전국 21개로 확대

올해 경기지역 7곳 추가…"심리적 안전망 역할 기대"

온기우편함을 이용하는 고객(CGV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CJ CGV(079160)는 새해를 맞아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온기우편함을 CGV 신세계경기와 스타필드시티위례, 일산, 안산, 소풍, 광교, 인천연수 등 경기지역 7곳에 추가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CGV는 2021년 사단법인 '온기'와 업무협약을 맺고 극장 최초로 온기우편함을 서울 6개 극장에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이후 지난해부터 운영 규모를 확대해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 서면 등에 추가 설치했다.

올해 경기지역 7곳 추가 설치로 총 21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기우편함에 익명으로 고민을 담은 편지를 작성해 답장을 받을 주소지를 적어 넣으면 위로가 담긴 손편지를 받아볼 수 있다.

손편지는 20대부터 70대까지 400여명의 자원봉사자 '온기우체부'가 직접 쓴다. CJ CGV 임직원도 기업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매년 직접 온기우체부가 돼 답장을 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CGV 온기우편함을 통해 전해진 고민 편지는 6297통이다. 진로와 꿈, 취업, 학업, 가족, 건강, 직장 생활, 인간관계, 가치관, 성격과 성향, 연애·이별, 무기력·우울감 등 다양한 고민이 전달됐다.

CGV는 온기우편함을 확대 운영해 일상적 마을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극장이 사회구성원에게 위로를 전하며 우울증을 예방하는 심리적 안전망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극장 내 여유 공간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해 관객에게 영화 외에도 특별한 체험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