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3세 신유열·김동선·전병우 출동…유통가, 대거 美 CES행
美서 9일 개막…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 나서
(서울=뉴스1) 유통팀 =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롯데와 한화, 삼양 오너가 3세를 비롯해 유통업계가 대거 출동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혁신기술을 살펴보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전무)이 참석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도 참석해 롯데정보통신(286940)·롯데헬스케어 전시관 등을 살폈다.
신 회장이 'AI 트랜스포메이션' 대응을 강조한 만큼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최신 AI 이슈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 등을 파악할 전망이다.
김상현 롯데쇼핑(023530) 부회장도 참석한다.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부산에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착공하는 등 물류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전략본부장(부사장)은 올해 처음 CES를 찾는다.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함께 최근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도 겸직하게 된 그는 AI와 로보틱스 등 혁신기술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 장손자인 전병우 상무도 참석한다. 푸드테크 사업을 점검하고 AI와 로봇, 3D 프린트 등 신기술을 살펴볼 전망이다.
CJ(001040) 오너가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097950)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CES에 참석하지 않는다.
CJ그룹에서는 디지털업무 총괄 CDO(Chief Digital Officer)실 중심으로 IT·테크 관련 인력이 방문한다. CDO이자 AI센터장인 이치훈 부사장을 비롯 CJ대한통운(000120), CJ올리브영(340460) 등 계열사 IT·테크 전문가 총 5~6명이 참석한다.
또 식품업계에서 이효율 풀무원(017810) 총괄 최고경영자(CEO)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CES를 찾아 신기술 트렌드와 푸드테크 동향을 파악한다.
이밖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에선 IT 전문기업 현대 IT&E 김성일 대표 포함 10여명이 CES 현장을 방문한다.
LG생활건강(051900)은 CES에서 휴대용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가능한 신개념 뷰티 테크 디바이스 '립큐어빔'을 각각 선보인다. 이 기술은 CES 2024 디지털 헬스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생건은 임프린투 마케팅팀 실무진,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상 수상작을 개발한 연구원 포함 담당자 소수가 CES로 향한다.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278470)도 실무진이 참석한다.
지난해 CES를 찾았던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은 올해는 방문 계획이 없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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