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랫폼 전략 통했다" CJ온스타일, 200억 취급고 브랜드 88%↑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원플랫폼' 전략이 입점 브랜드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이 원플랫폼 캠페인에 참여한 80여개 주요 브랜드의 2023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200억원 이상 취급고(판매한 상품 금액 총합)를 올린 브랜드가 88% 증가했다.

원플랫폼은 TV와 T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전 채널과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결합, 이를 기반으로 각 브랜드사의 상품 콘셉트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사업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원플랫폼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원플랫폼 사업 전략 핵심축엔 '원플랫폼 캠페인'이 있다. 신상품 인지도 제고, 브랜드 리뉴얼 등 브랜드사 목적에 따라 단기간에 최적의 브랜딩, 최대 퍼포먼스 등 독보적 성과를 일구는 대형 프로모션이다.

특히 브랜드사들이 신제품 첫 론칭 채널로 CJ온스타일 원플랫폼을 선택하며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사례는 삼성전자 갤럭시 S23, 동아제약 오쏘몰 바이탈, 일룸 쿠시노 침대 등이다. 이들 신상품은 원플랫폼 캠페인 기간 목표 대비 100%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원플랫폼을 통해 2022년 대비 급성장한 브랜드는 건강기능식품 비에날씬, 화장품 AHC, 뷰티기기 듀얼소닉,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여행 현대투어존 등이 있다.

모두 CJ온스타일에서만 250억원 이상의 취급고를 올렸다. 패션잡화 비비안은 500억원을 돌파했다.

원플랫폼 캠페인은 '모바일 투(to) TV'의 성공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는 인기 브랜드를 모바일에 소싱하고 육성한 뒤 TV상품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로보락과 자코모가 대표 사례로, 지난해 CJ온스타일에서만 누적 주문액이 각 250억원, 224억원을 기록했다. 오야니, 콰니 등 온라인에서 뜨고 있는 신규 패션 브랜드들은 2배 이상 매출 규모화를 일궈냈다.

새해엔 모바일에 집중한 '원플랫폼 2.0'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라이브커머스를 중심으로 모바일향 신규 상품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전 채널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유튜브 전용 라이브커머스 채널 '핫딜셋넷 오픈런'을 개국했다. 이로써 자사앱 라이브커머스 채널 '라이브쇼'와 유튜브 '오픈런' 등으로 채널을 이원화해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사몰 트래픽을 기반으로 브랜드사에 맞춤형 고객 데이터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 고도화 서비스를 개발해 일회성이 아닌 브랜드 성장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김은선 CJ온스타일 원플랫폼 담당은 "원플랫폼 시스템, 원플랫폼 캠페인을 통해 신상품의 첫 번째 론칭 채널 이미지를 구축하고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라며 "올해는 모바일 중심의 더 독보적인 원플랫폼형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