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윌리엄김…신세계인터, 올해 '턴어라운드'

글로벌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
'미래성장동력 확보·디지털 전환' 큰 축

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 사옥.(신세계인터내셔날제공) ⓒ News1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윌리엄김 대표가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올해 새 먹거리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오는 3월 취임 1주년을 맞는 윌리엄김 대표의 그간 성과가 빛을 발할지도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적극 개선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부문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작, 스위스퍼펙션,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향후 5년 내 자사 여성복 브랜드의 연매출 규모를 5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이 대표 브랜드다.

이에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보브, 지컷 등 자체 여성복 브랜드 관련 유무형 자산 포함 영업권 일체를 양도하기도 했다. 패션 전문법인 육성을 통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자체 패션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신속·과감한 사업 추진으로 새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

또 자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해외 신규 브랜드를 발굴 및 육성한다. 해외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잠재력이 큰 해외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1개 브랜드를 론칭했다. 꾸레쥬, 리포메이션, 뷰오리, 판가이아 등 패션 브랜드와 로라 메르시에, 쿨티, 힐리, 돌체앤가바나 뷰티, 꾸레쥬 퍼퓸, 수잔카프만 등 화장품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 사업은 올해 수익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관련해 "올해 신규 및 중점 브랜드에 힘입은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육성하고 인수합병(M&A)과 투자,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라이선스 계약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브랜드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라이선스 사업도 운영 중이다.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파트너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브랜드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영국 클래식 의류 브랜드 아쿠아스큐텀, 미국 프리미엄 여성 패션 브랜드 존스뉴욕,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콜마 골프 등이 있다.

디지털 혁신도 새해 사업의 한 축이다. 모든 업무와 조직이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회사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