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계속되는 '만실 기록'…비결은?
지점별 특화 객실·부대시설 리뉴얼 오픈…매출 성장 견인
전국 호텔·리조트 서비스 품질 표준화…고객 재방문율 높여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물론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증가된 상황에서도 만실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점별 특색에 맞는 '차별화' 전략으로 타깃별 고객 공략에 성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5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이랜드파크의 2023년 매출액은 1220억원으로 전년 1083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이랜드파크는 팬데믹 기간에도 두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배경으로는 지점별 차별화 전략과 선제적인 투자가 꼽힌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점별 특화 객실 및 부대시설 리뉴얼 등을 진행하면서 고객 끌어모으기에 성공했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과 리조트를 콘셉트별로 특색에 맞게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특화 호텔 및 리조트로 탈바꿈했다.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차별화된 객실을 선보이고 고객을 위한 24시간 콘텐츠 강화로 지역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는 셈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 고성에 이국적인 분위기 속 단독형 객실 콘셉트의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를 조성, 프라이빗 여행 특수를 겨냥했다.
설악밸리는 스위스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의 럭셔리 리조트로 '언택트 힐링 여행지'로 인기라고 한다.
자연과 조화를 우선적으로 설계한 객실과 레스토랑, 부대시설, 체험형 아웃도어 콘텐츠는 자연 속 힐링을 추구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구성됐다.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금강산의 첫 자락, 동해 바다 배경이 펼쳐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펫 고객층 확대에도 나섰다. 펫 시장을 공략해 충주시에 펫 프렌들리 리조트인 '켄싱턴리조트 충주'를 건립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2020년 12월부터 반려동물과 투숙할 수 있는 객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및 야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펫 프렌들리 리조트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 평균 객실 예약률은 90% 이상, 연휴 기간에는 만실을 기록 중이다.
펫 프렌들리 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국내 호텔 및 리조트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을 직원으로 채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펫 프렌들리 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마스코트이자 부총지배인 보더 콜리 견종의 '케니'(3살·수컷)는 2021년 6월 사원으로 입사해 같은 해 10월 부총지배인으로 승진했다.
케니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최초 소유견으로 컨시어지 역할을 하며, 고객 응대, 케어 서비스 등 리조트의 마스코트 역할로 홍보 대사 및 SNS 활동을 통해 반려인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2021년 8월 '모던 비치 하우스'(Modern Beach House)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했다. 중문에서 찾기 힘든 성인 4인이 투숙 가능한 넓은 객실 구조가 고객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리조트 이용 고객이 크게 늘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픈 이후 주말 기준으로 만실 행진을 보이고 있다.
전 객실 바다전망인 장점을 살려 침실을 '플로팅 오션뷰 베드룸' 콘셉트로 설계해 편안한 침대에 누워서도 넓은 통창을 통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80도 파노라마 오션뷰가 펼쳐지는 스위트 객실로 제주 일몰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선셋 프레임 스위트' 객실도 인기가 높다.
청정 자연 속에서 완벽한 '키캉스'(키즈+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켄싱턴호텔 평창'도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강원도 평창 해발 700m 고지에서 아름다운 풍광과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6만7000㎡ 규모의 프랑스식 정원 '켄싱턴 가든', 전나무 숲 속에서 글램핑 바비큐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빌리지', 국내외 역대 올림픽 스포츠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이 마련된 상설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영유아 자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키즈 전용 객실인 '마이 카 스위트 키즈 룸'과 '포인포 키즈 룸'도 운영한다. 지난해 3월부터 '마이 카 디럭스 키즈 룸'을 추가 오픈해 '키캉스 호텔'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재방문 고객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또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켄싱턴'만의 서비스 품질 표준화를 통해 어느 곳을 방문해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체인별 시스템화하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국내외 22곳의 호텔과 리조트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호텔 5곳과 리조트 13곳, 사이판 등 해외의 4곳을 포함해 5000여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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