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새해 맞아 '청룡' 마케팅 한창…"직관적이면서 효과적"
청룡 활용한 신제품 출시 잇달아
MZ세대 타깃, 각종 캐릭터 마케팅 효과
-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식음료업계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청룡'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식품기업들은 해가 바뀔 때마다 상징하는 동물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에 각인되기 쉬워 직관적이면서도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새해를 맞아 '2024 해피 드래곤' 케이크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우유 무스와 크림치즈 무스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진 케이크로, 케이크 위에 원형 화이트 초콜릿은 청룡의 여의주를 형상화해 시각적인 효과를 줬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역시 청룡 캐릭터를 형상화한 '힘내세용 케이크'를 출시했다. 힘내세용 케이크는 초콜릿으로 용의 날개, 뿔, 눈, 꼬리 등을 구현했다.
롯데칠성음료(005300)는 호주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와이너리 중 하나인 '킬리카눈'과 공동으로 기획한 '킬리카눈 더 드랜곤 쉬라즈'를 내놓았다. 라벨 디자인에 들어간 용은 경복궁 근정전의 청룡 부적을 모티프로 삼았다.
아영FBC도 대표상품 '디아블로'의 청룡 에디션을 출시한다. '디아블로 청룡 에디션'은 세계 판매 1위 와인 브랜드 디아블로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만든 한정판이다. 와인 바틀 디자인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양을 그린 와인임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단청 문양을 배경으로 청룡의 모습을 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새해 첫날인 1일 청룡의 해를 표현한 음료 신제품을 출시했다.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 등 3종이다.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은 오래전부터 이어지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각종 캐릭터 마케팅이 효과를 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이 줄줄이 나왔다. 특히 유명 토끼 캐릭터인 '마시마로', '벅스버니' 등과 협업한 제품들이 쏟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활용한 마케팅은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효과가 좋다"며 "요즘에는 캐릭터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청룡이나 용을 앞세운 각종 굿즈,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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