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 제품인데 '세균'이 자라네…비비고 즉석국·황도 캔 '회수'
식약처 "섭씨 37도 환경에서 검사 결과, 세균이 자라는 것으로 확인돼"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멸균 처리가 된 레토르트 즉석국과 황도 복숭아 캔 제품에서 세균이 자라는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조치에 나섰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CJ제일제당(충북 진천군)이 제조·판매한 레토르트 즉석조리식품 '비비고콩나물황태국'에서 세균이 자라는 '세균 발육 양성' 결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회수 대상의 유통기한은 2024년 3월 30일이다.
또한 식품 제조가공업체 동림식품(경남 창녕군)이 제조하고 유성물산교역(서울 강남구)이 판매한 '유동 황도 슬라이스' 캔 제품 역시 같은 이유로 판매가 중단되고 회수된다. 회수 대상의 소비기한은 2026년 6월 28일이다.
레토르트 식품과 캔 제품 모두 멸균 처리가 돼 적정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 세균이 자라면 안 된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식약처가 섭씨 37도의 환경에서 검사한 결과 세균이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제품을 보관 중인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할 것을 식약처는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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