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소리 나는 호텔 사우나 가격"…4성급 2만원대, 특급호텔은?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사우나, 1월1일부 2만2000원 인상
롯데·신라·파라다이스 등 특급호텔 4만원 중반대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사우나 내부.(오라카이 호텔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호텔 뷔페 가격에 이어 사우나 가격도 인상된다. 코로나19 이후 공공요금 인상, 이용객 급감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방 대중목욕탕과 대조된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사우나 비용이 내달 1일부터 2만2000원으로 오른다. 기존 1만8000원에서 22.2% 오른 금액이다.

호텔 측은 "수도 광열비·전력비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며 "가격 인상에 대한 고객 이해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1일부터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 사우나 비용도 1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기존 1만5000원에서 20% 인상됐다.

인사동 스위츠 지점 사우나는 투숙객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학로 지점 사우나는 이달 31일까지 운영하고 장기 공사에 돌입한다. 이달까지 투숙객 1만원, 비투숙객 1만3000원으로 운영한다.

롯데와 신라, 파라다이스 등 특급호텔들은 평균 4만원 중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 투숙객 전용 시설로 사용되고 있지만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은 개별 이용시 4만6200원의 사용료를 받는다.

2013년 리뉴얼 개장 이후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호텔신라 역시 투숙 패키지에 포함돼 있지 않을 시 4만5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지난해 9월 가격을 인상한 롯데호텔의 사우나 시설 이용비는 4만4000원이다.

한편 앞서 서울 주요 호텔들은 뷔페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12월 주말·공휴일 성인 1인 저녁 뷔페 가격을 18만5000원에서 최고 21만5000원으로 16.2% 인상했다.

롯데호텔 라세느 뷔페는 성탄과 연말 시즌 일시적으로 가격이 20만원선을 넘긴다. 23~25일, 30~31일 성인 디너 가격이 기존보다 13.9% 높은 20만5000원으로 인상되면서다.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는 주말 디너 성인 가격이 18만5000원이었으나 12월 23~25일, 30~31일은 런치·디너가 모두 21만5000원으로 뛰었다.

이 기간 외 성인 디너 가격은 19만4000원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플레이버즈'는 12월부로 성인 평일 점심은 17만9000원, 주말 점심·저녁은 19만4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