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통합소싱"…이마트 등 3사 통합추진사무국 신설

한채양 대표 취임 약 석달만…향후 수익개선 효과 기대

서울 한 이마트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마트(139480)가 이마트에브리데이(010090), 이마트24 간 통합을 위한 조직으로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하고 인사 발령을 마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들어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을 마치고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해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각 사업군 임원이 사무국 직책을 겸한다.

신세계(004170)가 9월 예년보다 이른 인사를 통해 한채양 이마트 신임 대표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수장을 겸하도록 하고 3사 상품본부를 통합 체제로 바꾼 이후 약 석달만이다. 3사 통합본부장엔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이 선임된 바 있다.

내년 본격적인 통합 준비 작업에 들어가면 이르면 내후년께 통합 소싱 등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께부터 마트와 슈퍼 부문 매입을 통합 운영해 그로서리 부문 바잉파워를 키우는 성과를 거둔 롯데쇼핑(023530)처럼 이마트도 통합을 통한 수익개선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통합소싱 성과는) GS리테일(007070)과 롯데쇼핑의 선례가 있다"며 "(이마트 오프라인 3사의) 매출총이익률(GPM)이 1%포인트(p)만 개선되더라도 이익이 2000억원 올라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11월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3사의 시너지를 다각도로 창출함과 동시에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와의 협업을 적극 실천하겠다"며 유통업체 핵심인 상품과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의 선례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마트-슈퍼 통합 소싱을 비롯 조직·물류 기능을 통합하고 있고, GS리테일은 슈퍼마켓과 편의점 사업 일부를 통합 운영 중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