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내년 편의점 키워드는 H.I.G.H.E.R."

차별화 전략으로 급변 소비환경 대응, 트렌드 주도
민승배 대표 "해외서도 한국 유통 위상 더 높이겠다"

2024년 편의점 키워드 HIGHER(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CU는 갑진년 용의 해를 앞두고 편의점 산업의 2024년 전망 키워드를 'HIGHER(하이어)'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용처럼 비상하겠다는 뜻으로, CU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대응하고 유통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Hyper-class(점포 경쟁력 강화) △Innovation(상품 및 마케팅 혁신) △Great experience(고객 경험 차별화) △Hybrid channel (온·오프라인 연계) △Export(해외 사업 확대) △Role expansion(공적 역할 강화)를 의미한다.

CU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6조1076억원, 영업이익 191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 해 점포별 평균 매출액은 6억2179만원으로 전년대비 2779만원 늘었다.

내년 CU는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저한 상권 분석에 기반해 우량점을 개발하고 점포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점 수익 향상을 위한 상생 지원을 지속 제공하고 디지털/IT(정보기술) 기술을 활용한 점포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 상시 혁신 조직 BI(Business Innovation)팀을 신설하고 가맹점 사업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는다.

신수요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상품 및 마케팅을 통해 고객 타깃층을 확대하고 매출의 커리어하이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CU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등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다. 즉석원두커피 '겟커피' 가격인하, 가성비 프로모션 '쓔퍼세일' 확대, 초특가 PB(자체브랜드) '득템 시리즈' 2000만개 누적 판매 등도 있다.

CU는 지난해 신설한 주류TFT(태스크포스팀)를 올해 주류팀으로 승격해 하이볼, 위스키 등 트렌디한 상품군 중심 차별화 주류 집중 전개와 함께 온·오프라인 양 채널에서 주류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역할 강화와 관련해선 올해 올림픽공원과 에버랜드에 브랜드 세계관을 담은 고객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주류 특화 및 라면 매장 역시 차별화된 콘셉트를 적용했다.

CU는 기존 NCS(New Concept Store)팀을 리테일 테크 팀으로 개편해 드론배송, 인공지능,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T기술으르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개발과 함께 다양한 특화 매장을 늘릴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강력한 결합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프라인으로 수익성을 연계한다.

이와 함께 CU는 기존 마케팅팀을 브랜드마케팅팀으로 재편하고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재미 요소를 강화한 온라인 콘텐츠로 CU의 브랜드 마니아를 만들 계획이다.

내년도 해외 사업은 지속 확대해 편의점 산업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는 게 목표다.

CU는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 진출 뒤 올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점포 500점을 개점했다. 내년 상반기엔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1호점을 연다.

공적 역할도 적극 수행한다.

민승배 BGF리테일(282330) 대표이사는 "편의점이 국내 유통업계 트렌드를 이끌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내년에는 보다 강력한 차별화 전략으로 편의점 역할을 확장하며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한국 유통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