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에서 박서보·이배 작품을…내년 2월말까지 전시회
전시도록·리움 연간멤버십 포함 객실 패키지도 출시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호텔신라(008770) 서울신라호텔은 조현화랑과 내년 2월 말까지 호텔 로비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레드 액센트: 다크 임프레션' 전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레드와 블랙을 콘셉트로 강렬하고 뜨거운 이미지를 전하며 깊은 인상을 주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박서보, 이배 작가를 비롯 키시오 스가, 보스코 소디, 유남권, 임정주 등 국내외 거장과 신진 작가 작품 16점을 건다.
전시는 로비의 박선기 작가 '조합체(An Aggregation) 130121'에서 시작한다. 2006년부터 전시한 이 작품은 7만여개 투명 아크릴 비즈가 은하수를 연상하게 하는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아트가 됐다.
'숯의 작가'로 불리던 박선기 작가가 서울신라호텔 제안으로 아크릴 비즈를 사용한 뒤 새 작품 영역을 구축하며 세계적 유명 작가로 거듭났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이 작품은 콘셉트에 맞는 레드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지하 1층 아케이드 곳곳에선 이배 작가 '붓질'을 회화 외에 조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캔버스 위에 절단한 숯 조각을 빽빽하게 놓고 접합한 뒤 표면을 연마해 작가 특유의 예술적 상상력을 더한 '불로부터' 작품을 볼 수 있다.
박서보 작가 회화 4점은 아케이드 내 전시장과 쇼윈도에 전시한다. 시간의 흐름 속 변화를 거쳐 작품이 완성된다는 동양 회화 세계를 장시간 반복적 행위를 통해 캔버스에 표현한 '쓰기' 연작 중 강렬한 붉은색과 검정색의 작품이다.
미국 중심으로 멕시코, 독일, 일본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보스코 소디, 자연물질과 인공물질을 가공하지 않은 채 공간 안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키시오 스가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옻칠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작품활동을 하는 유남권 작가의 옻칠 작품, 각기 다른 크기와 패턴, 성질을 가진 나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임정주 작가의 시리즈 작품을 볼 수 있다.
아케이드에 전시한 작품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아트캉스 특화 객실 패키지 '아트 보야지 앳 더 신라 서울'을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이번 전시 작품 설명이 담긴 서울신라호텔 아트 도록, 1년간 모든 전시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리움 미술관 연간 멤버십 등이 포함돼있다.
이 패키지는 2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투숙 가능하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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