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금융·의료·IT 업계와 손잡고 케어푸드 사업 확대한다

서울아산병원·삼성전자 등 28개 이종 산업사와 제휴 체결

현대그린푸드 직원이 보험사와 제휴를 통한 연계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현대그린푸드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올들어 28개 이종 업태 기업과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Greating) 공급 및 공동연구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적인 제휴 업종은 NH농협생명·교보생명·현대해상 등 금융사 6곳, GC케어·KB헬스케어·삼성헬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9곳, KB골든라이프케어·아리아케어 등 노인의료복지시설 4곳, 서울아산병원·여의도성모병원·하나로의료재단 등 의료기관 9곳 등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다양한 이종 산업과 네크워크 구축에 적극 나선 것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케어푸드 사업의 본격적인 질적·양적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케어푸드를 포함한 국내 헬스케어 산업은 측정·분석·식품개발 등 각 산업군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히 케어푸드를 제조·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제휴 기업들의 전문화된 헬스케어 분석 및 검증 역량과 연계한 차별화된 케어푸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산업군별 헬스케어 사업을 분석하고 그리팅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는 이종 산업 제휴 전담부서 '그리팅제휴영업팀'을 운영 중이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한 이후 저당·저칼로리·고단백 등 다양한 케어푸드 식단을 선보여왔다.

또 국내 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메디푸드 식단을 출시하며 국내 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최대 규모 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분당차병원·하나로의료재단 등 여러 대형 의료기관과 임상연구를 진행해 그리팅 건강 개선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까지 공동 진행한 임상연구와 정부과제만 11건에 이른다.

현대그린푸드는 IT·헬스케어 기업과 제휴를 통해 각 기업 헬스케어 서비스에 맞춤형 그리팅 제안 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연계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이밖에 현대그린푸드는 보험사가 판매하는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과 연계해 그리팅 식단을 제공하거나 노인의료복지시설·피트니스 센터 등 건강식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판로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올해 1월부터 11월 이종 업태 기업과 제휴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신장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이 기존 '분석' 중심에서 '식이조절을 통한 예방과 해결'로 확장되고 있다"며 "환경 변화에 발맞춰 맞춤형 케어푸드 솔루션 제공 역량을 활용한 이종 산업과의 제휴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