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 "'1 대 1000 전투' 김상옥 의사 기억하는 기회"

용산 전쟁기념관서 김상옥 의사 생애 다룬 영상 및 유품 전시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BBQ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제너시스BBQ 그룹은 자사가 후원하는 1대 1000의 전설 '김상옥 의사' 특별 전시전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가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와 전쟁기념사업회가 공동 개최하는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전시는 내년 3월10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1층 원형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제너시스BBQ 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후원한다.

특별전시전 개막식에는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전쟁기념사업회 백승주 회장 등 보훈 관련 인사와 독립운동가 후손 및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홍근 회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해 홀로 싸우신 김상옥 의사의 행보가 100년이 지난 현 시점에 조명을 받고 이렇게 전시전을 개막하게 돼 의미깊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김상옥 의사의 애국심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후손들과 함께 기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옥 의사는 항일 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로 1923년 1월12일 항일투사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던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했다. 그 달 22일에는 서울시가지에서 일본 군경 1000명과 맞선 '일 대 천 전투' 중 34세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특별전은 크게 3곳의 공간으로 나눠 전시된다. 제1전시실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로 거듭나기까지 삶의 의지와 노력을 조명했다. 제2전시실에서는 풍요로운 삶에 안주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식민 지배 저항운동에 헌신하기로 결심한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살필 수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식민 지배에 저항하고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알리는 의열투쟁 정신을 '일 대 천 서울시가전'을 통해 투영했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에서 김상옥 의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다룬 영상과 3·1운동 당시 여학생을 구하고 일본 경찰에게 빼앗은 칼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운동가를 기념하는 사업회로 시작됐다. 김옥의사기념사업회는 김상옥 의사의 독립정신과 민족정기 선양을 목적으로 김구, 이시영, 조소앙 선생 등 대표적 독립운동가 54인이 지난 1948년 설립한 단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