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3Q 영업적자 98억…"단체관광 외국인 회복 더뎌"(상보)

매출 42% 감소 7404억…1~3분기 누계 영업익은 흑자전환
"개별여행객·유커 매출비중 높이고 비용효율화 지속"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세 부진으로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호텔롯데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롯데면세점 영업손실이 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7404억원으로 같은기간 42%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9.8% 감소한 2조2446억원, 영업이익은 851억원 증가한 318억원이다. 연결 재무 기준엔 부산롯데호텔(부산점·김해공항점) 법인 실적은 제외된다.

중국 대리구매상 송객수수료를 낮추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내국인 출국객 비롯 다국적 고객 대상 마케팅에 집중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롯데면세점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을 비롯 부산과 제주 등 시내면세점을 방문하는 개별 여행객이 늘고 있고, 국내 면세업계 큰손인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은 내년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롯데면세점은 설명했다.

또 글로벌 사업장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63% 신장했고 영업익은 흑자를 기록해 추후 실적은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판관비, 송객수수료 절감 노력에도 외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세가 더뎌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며 "개별여행객과 유커의 매출 비중을 높이고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