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 롯데리아에 첫 선보인다

노동 강도 개선 및 작업 편의성 확대

자동화 로봇 AI 로봇 기기 '알파 그릴'.(롯데GRS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GRS는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 도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단순 조리 작업이 대다수를 이루는 외식업 특성으로 인한 인력 구인난 문제 해결과 버거 제조 과정의 단순화하기 위해서다.

롯데GRS는 지난 2021년부터 주방 자동화 개발 모듈을 구축 개발에 착수한 후 국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Aniai)와 MOU 체결했다.

푸드 테크 저변 확대 및 단순 작업으로 인한 외식업 구인난 문제 해결을 위해 패티 쿠킹 매뉴얼 및 버거 조립 전 과정의 오퍼레이션 과정을 제공하는 등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2023년 롯데벤처스가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등 외식 산업 푸드 테크 확대에 나선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인 NRA 쇼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AI 로봇 기기 알파 그릴에서 구워진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시식회 시연으로 패티 쿠킹에 자동화에 큰 효율을 낸 것으로 판단됐다.

현재 롯데리아 패티 쿠킹 매뉴얼은 7단계 단순 수작업 형태로 이뤄진다. 그러나 알파 그릴을 사용시 버거에 사용되는 패티를 공급해주는 작업 외에 패티 압착·반전 등 부가적 6단계의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패티 양면을 굽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내외다.

롯데GRS는 오는 2024년 1월 리뉴얼 공사가 종료되는 구로구에 위치한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기존보다 개선된 버전의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장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뜨거운 열판에서 조리 및 단순 작업 시간 축소로 노동 환경 개선 및 고객 제품 제공 서비스 시간 단축 등 빠른 매장 회전율을 위해 도입을 검토해왔다"며 "IT 기술이 적용된 푸드 테크를 활용해 매장 직원 노동 강도를 낮추고자 다양한 시도를 운영 하고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