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로잡고 소상공인 살리고…롯데백화점, K-기념품 만든다

롯데百, 1한국관광공사와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 기획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상품 발굴부터 판로 개척까지 'K-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선다.(롯데백화점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상품 발굴부터 판로 개척까지 'K-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선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특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1~9월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배 가까이(370%) 신장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대비해서도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음식관광기념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산물을 엄선해 총 8가지의 음식관광기념품을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1년간 100여곳의 시장조사와 5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경기도 남양주의 '김칩스' △충청북도 충주의 '아몬드 대추야자' △전라남도 보성의 '생강 박하 발효차&팥 늙은 호박 호지차' △전라남도 신안의 '한식육수' △경상북도 영천의 '레드 자두 와인' △부산광역시의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제주도의 '한라봉 곤약롤젤리' △강원도 정선의 '명이나물 명이김'의 상품 발굴부터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 전 프로세스에 적극 참여했다.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은 7월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외국인 관점에서 맛 평가를 진행해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에 가점을 줬다. 포장에 한국 및 각 지역별 특색이 더 반영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전면 수정하기도 했다.

20~26일 본점 지하1층에서 '로컬 익스프레스'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음식관광기념품의 판로개척에도 힘쓴다.

팝업이 끝난 후에도 이번에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인천점, 부산본점 등에 입점한 시시호시 매장과 롯데백화점몰에서 상시 판매한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일본에 가면 '도쿄 바나나'를 사오고 대만에서는 '펑리수'를 사오듯 우리나라에서는 롯데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가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들을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지자체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들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