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부터 푸드테크 기술까지…"B2B 식음 산업 트렌드 한눈에"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페어 개막 …5000여명 방문 추산
푸드테크 집약 미래형 외식매장 '스마트 레스토랑' 공개
-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3층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구 밖에서부터 음식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전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051500)의 첫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CJ프레시웨이는 70여개의 협력사와 함께 국내 최대 B2B(기업간) 식음 산업 박람회 '푸드 솔루션 페어 2023'를 개최했다. 식자재유통부터 푸드 서비스, 제조 등 사업 부문별 핵심 역량과 폭 넓은 비즈니스 영역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의 전시를 포함해 총 156개 부스로 구성됐다. 사업 부문별 역량과 강점을 담아낸 '기업소개관'을 시작으로, 소비자의 생애주기별 상품과 고객사의 사업여정별 솔루션을 제시하는 '맛있는 솔루션관', 셰프의 요리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밀 솔루션 쿠킹존', 프리미엄 식자재와 독점 유통 브랜드를 소개하는 '퀴진존' 등이 자리했다.
이날 현장에는 엄지식품과 하늘푸드 등 중소기업은 물론 삼양식품(003230)과 오뚜기(007310), 사조대림(003960),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267980) 등 여러 기업이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기업들은 앞다퉈 신메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뚜기는 다음달 6일부터 주문이 가능한 신규 입점 품목인 '콤비네이션 피자'와 '불고기 피자' 등 냉동피자류, ' 맘스치킨 가라아게', '오쉐프 찹쌀탕수육', '오쉐프 통통미트볼', '오쉐프 듬뿍함박스테이크', '오쉐프 간편고등어구이' 등 24개 품목을 선보였다. 삼양식품은 '불닭키친 맥앤치즈바이츠', '쿠티크 트러플향 머쉬룸 멘치카츠', '쿠티크 바베큐맛 멘치카츠' 등을 신제품 리스트로 공개했다.
또 시식과 기념품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을 부스로 끌어들였다. 식품기업들이 주를 이룬 만큼 다양한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음식인 마라탕을 판매하는 '하이디라오'와 유명기업인 CJ제일제당(097950) 부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익숙한 기업의 부스를 먼저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12개 푸드테크 협력사와 함께 마련한 '스마트 레스토랑'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무인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인력난 해소를 돕고 조리 및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미래형 외식 사업장을 재현한 공간이다.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기계를 통해 주문하면 로봇이 조리한 음식을 로봇이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및 급식 고객사에 협력사들이 개발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기술 솔루션 서비스를 전개하는데, 스마트 레스토랑 기술 역시 문의가 오면 협력사들에 안내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푸드 솔루션 페어는 CJ프레시웨이의 사업 경쟁력을 비롯해 우리와 함께하는 파트너사들의 역량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수많은 고객사, 협력사와 함께 B2B 식음 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하는 과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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