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광고퀸' 이효리가 '픽'한 브랜드는…롯데온·달바·리복

이 달만 3곳과 계약…"많이 벌고, 많이 기부하겠다"
화장품, 스포츠의류, 유통 등 광고 휩쓸고 있어

(리복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10년만에 돌아온 '광고퀸' 이효리의 세 번째 선택은 LF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었다.

이효리는 "다시 상업광고 하고 싶다"고 밝힌 이후 스포츠 브랜드 리복,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 롯데온 등 유통업계 광고를 쓸어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복은 이효리를 최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리복은 이효리와의 첫 프로젝트로 23 FW 패딩 컬렉션 화보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리복은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솔로 가수이자 시대를 상징하는 멀티 엔터테이너 이효리의 이미지가 클래식한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리복의 브랜드 정체성과 잘 맞는다고 판단해 이효리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128년의 깊은 역사와 스토리, 글로벌 무대에서의 인지도, 전 연령대에서의 대중성을 동시에 가진 스포츠 브랜드로 꼽힌다. LF는 지난해 10월 리복의 국내 전개를 본격 시작한 이후 리복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다채로운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효리는 최근 달바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 광고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달바를 전개하는 화장품 업체 비모뉴먼트는 3월 첫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를 론칭했다.

비거너리는 자연 속 깨끗하고 건강한 식물성 성분만을 담아낸 프리미엄 비건 라이프 브랜드다. 브랜드명인 비거너리는 '비건'(Vegan)과 집합, 상태(성질)을 뜻하는 '–ery'를 합쳤다. 모든 제품이 비건이며 향후 비건 제품만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온제공)

비거너리는 단순히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 개념을 넘어 삶의 전반에서 환경과 동물 보호의 가치를 실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

비거너리는 콜라겐의 주 원료인 피시 콜라겐이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해양 생물의 소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대체 원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평소 이효리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이효리는 대표적인 비건 연예인으로 꼽힌다. 이효리는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육류를 먹지 않고 비건 운동화를 신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달바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효리의 생각이 맞았던 것이 이번 광고 선택의 주된 요인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광고계 10년 만의 복귀작인 롯데온 광고 영상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의 가죽 코트를 입고 카리스마를 뽐낸 바 있다. 롯데온은 이효리와 함께 2020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광고 캠페인을 한다.

이들 업체가 '광고퀸' 이효리와 시너지를 잘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효리는 2011년 유기 동물 보호 운동에 동참하며 채식주의를 했다. 이후 그해 환경과 동물 보호를 이유로 채식에 반하는 상업 광고를 찍을 수 없다며 광고계 은퇴를 선언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