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 한 자릿수'…패딩·후리스·머플러 매출 늘었다

W컨셉·지그재그·무신사, 겨울 아이템 거래액·검색량 급증
패션업계, 다양한 할인행사 진행

꽃샘추위가 찾아온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이 팔짱을 낀 채 길을 지나가고 있다. 2023.3.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최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자 겨울 패션 아이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6일 W컨셉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인 9월29일부터 10월5일까지 아우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신장했다. 패딩 매출 신장률은 235%, 후드집업은 205%에 달했다. 버킷햇(26%), 비니(50%) 등 모자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10월 들어 겨울 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10월1~4일 기준 경량 패딩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56%) 늘어났다.

같은 기간 덕다운(오리털) 상품 거래액은 64% 증가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스웨터와 카디건 거래액도 각각 273%, 42% 상승했다. 겨울철 대표 아이템인 목 티셔츠 거래액도 전년과 비교해 260% 늘었다.

보온성을 갖춘 기모 소재 의류도 인기다. 기모바지 거래액은 전년보다 3배 이상(256%) 급증했다. 우수한 보온성으로 알려진 코듀로이 소재의 바지와 치마 거래액도 전년 대비 각각 64%, 209% 늘었다.

착용이 간편하면서도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머플러 거래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1% 증가했다. 모자와 목도리가 결합된 바라클라바 거래액은 271%, 털부츠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겨울 아이템 검색량도 부쩍 늘었다.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경량패딩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191.43%, 후리스 검색량은 161.05% 급증했다. 패딩(89.49%), 코트(72.62%), 니트(52.33%), 비니(31.84%) 검색도 잇따랐다.

'깜짝 추위'에 이어 향후 기온이 계단식으로 하강하는 양상이 예상되면서 겨울 패션 아이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최저기온 7~16도, 최고기온 20~24도) 날씨가 아침에 한자릿수까지 떨어진다. 일교차도 10~15도 내외로 벌어지면서 쌀쌀하겠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직후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아침과 저녁에 입기 좋은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가을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질 것을 예상한 소비자들이 겨울 패션 아이템을 미리 준비하면서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패션업계는 추워진 날씨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전개 중이다.

W컨셉은 11일까지 '얼리윈터' 행사를 열고 미리 준비하는 겨울 아우터 콘셉트로 FW 아우터 프리오더를 진행한다. 숏패딩, 롱코트, 벨벳 재킷 등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 프리오더 상품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 쿠폰과 전상품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9일까지는 미리 만나는 겨울 액세서리 할인 행사도 연다. 울장갑, 모자, 머플러 등 120여 개 상품을 큐레이션 했다. 스테디셀러 등 인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그재그는 가을, 겨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17일까지 패션, 뷰티, 라이프 가을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최대 90% 할인하는 '직잭 어텀 위크'를 진행한다.

패션브랜드 미쏘의 겨울 아우터인 무스탕, 롱코트 등을 7일까지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오늘 주문 시 다음 날 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을 통해 배송한다. 이외 마틸라, 믹스앤매치 등 라이프 브랜드의 가을, 겨울 이불을 최대 75% 할인하는 '가을 침구 특가 기획전'도 10일까지 진행한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