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온두라스 노던 텍스타일과 MOU

중미 지역 경쟁력 제고 위한 제휴 구축

한세실업이 7월13일 온두라스 나코 지역에 위치한 노던 텍스타일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한세실업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세실업(105630)은 중미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던 텍스타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7월13일 한세실업은 온두라스 나코 지역에 위치한 노던 텍스타일 본사에서 MOU 체결식을 가지며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김경 한세실업 사장과 아르샤드 암다니 노던 텍스타일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미 지역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중장기적 동반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양사의 의지를 다졌다.

한세실업은 이번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중미 지역에서의 원단 소싱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니어쇼어링을 통해 소싱한 원단으로 한세실업의 주요 고객사인 타겟(Target), 갭(Gap Inc), 월마트(Walmart), 콜스(Kohl’s) 등 미국 바이어에게 보다 빠른 시일 내 의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고객사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2월 설립된 최첨단 섬유 시설 노던 텍스타일은 다국적 기업인 GK의 자회사다. 의류 생산에 필요한 섬유원단 가공부터 염색, 마감까지 총괄하는 일괄생산기업(Verticalized company)이다. 주로 니트웨어, 라운지웨어, 액티브웨어 원단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5200만 파운드에 달하며, 200여대의 편직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올 상반기 도미니카 원단 생산 업체 윌비스(Willbes)와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 노던 텍스타일까지 연이어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미 투자 및 생산시설 확보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윌비스는 36년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화섬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하루 30톤의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기업이다. 한세실업은 5월 한세실업 서울 본사에서 윌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도미니카에서 생산한 양질의 윌비스 화섬 섬유를 당일배송으로 한세실업 아이티에 납품하는 유연한 생산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시장의 빠른 변화와 그에 따른 바이어들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윌비스와 노던 텍스타일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중미 지역에 안정적인 생산량 공급은 물론 제품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