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긴 연휴에 "해외여행 안간 손님 잡자" 행사 풍성

롯데百 패션위크·신세계 경품이벤트·현대百 게임 팝업
마트 빅3 먹거리 세일…아울렛 秋캉스족 맞이 체험 행사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12일 한 쇼핑몰이 북적이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9.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유통가가 3일까지 엿새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에 마지막까지 고객 발걸음을 잡기 위한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 4~6일 추가 연차를 더하면 최장 12일까지 여행이 가능해 해외로 떠난 사람이 적잖은 가운데 국내에 남아 가을 바캉스를 즐기려는 이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15일까지 전 점포에서 '패션위크'를 연다.

약 54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최대 반값 할인한다. 뷰티 상품군에서 9일까지 디올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구매금액별 10% 사은혜택을 준다. 가구 상품군에선 에이스 등 브랜드 침대를 3~5% 할인한다.

이날까지 백화점에 가면 식음료 매장 할인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을 10만명에게 준다.

신세계(004170) 본점 신관 1층 그라운드마켓에선 5일까지 '10초를 잡아라' 이벤트를 펼친다. 신세계 모바일 앱에서 자주 찾는 점포를 본점으로 설정한 뒤 게임 참여 쿠폰을 내려받아 참여할 수 있다. 정확히 10.00초를 잡으면 까사빠보 식사권 5만원권 1매를 준다.

신세계 제휴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겐 캐치! 티니핑 랜덤 인형 박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남점 신관 6층 모피 행사장에선 5일까지 진도모피를 비롯해 동우모피, 윤진모피 등 7개의 국내외 모피를 최대 2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5일까지 판교점 4층에서 넥슨의 유명 RPG게임 '블루 아카이브' 팝업을 연다. 4~15일엔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MZ세대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팝업이 진행된다.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이날까지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 비눗방울을 활용한 '버블버블쇼', 천호점 13층 문화홀에서 어린이 뮤지컬 '과학특공대'를 볼 수 있다.

대형마트는 4일까지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139480)는 가족 먹거리 행사를 펼친다. 행사카드 결제시 샤인머스캣 2.2㎏ 1박스를 1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한우 국거리/불고기와 브랜드 삼겹살/목심은 20% 할인한다. 국내외 간편식 메뉴는 행사카드 결제 시 20~30% 저렴하게 판다.

롯데마트는 명절 간편 상차림용 상품을 판매한다. 요리하다 고기깻잎전, 동태전은 15%, 요리하다 정통한식잡채는 10% 각각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레드 킹크랩 등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반값으로 선보인다. 농협 안심한우 전품목은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최대 40% 할인한다. 스포츠 경기 집관족을 위해 당당 후라이드치킨은 6990원, 당당 반반치킨·후라이드 순살치킨은 7990원에 판다.

추석을 앞둔 주말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은 고객이 중앙광장 팝업스토어를 즐기기 위해 줄을 서 있다(신세계사이먼 제공).

가을이면 나들이를 오는 추캉스(秋+바캉스)족이 늘어나 성수기를 맞는 아웃렛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롯데아울렛은 이날까지 가을겨울 시즌맞이 아웃도어, 패션 상품군 대규모 할인행사를 선보인다.

15일까지 기흥점에선 레고 팝업이 열린다. 오픈런이 예상되는 4종의 레고 상품을 선보이고 인기 품목 20여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전 점은 이날까지 행사를 연다. 파주에선 기네스 팝업스토어에서 새로 출시한 콜드브루 맥주와 '올드페리도넛'과 함께 개발한 도넛을 선보인다. 벤앤제리스 팝업에선 12가지 인기제품을, 고피자 푸드트럭에선 베스트셀러 피자 메뉴 2종을 내놓는다.

시흥은 '몬스터 에너지' 팝업에서 액티비티 게임을 진행한다. 부산은 대한축구협회(KFA)와 팝업을 열고 굿즈 판매 등을 한다. 여주는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 팝업에서 로보락을 활용한 레이싱 게임을 연다.

업계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추석 연휴에 근교로 나오는 추캉스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모션 기획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