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최저가전략 불붙나…11번가 '쇼킹히어로가'로 도전장

11번가 최저가 프로모션 '쇼킹히어로가' 8월부터 운영
쿠팡·컬리 등 최저가 경쟁 치열…"할인 확대 운영 노력"

11번가가 '쇼킹히어로가' 상품을 선보였다.(11번가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11번가가 최저가 서비스 '쇼킹히어로가'를 선보이면서 e커머스 '최저가 전쟁'에 도전장을 냈다. 가격 경쟁력 정비에 나서는 e커머스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달부터 쇼킹 히어로가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쇼킹히어로가는 11번가 판매자들이 자발적으로 상품의 가격을 최저가로 진행하는 판매자 진행 프로모션이다.

11번가가 구현한 판매등록 시스템을 통해 최초 상품 등록 시 11번가 최저가 혹은 시장 최저가를 기준으로 그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한다. 판매자가 제안된 가격 이하로 상품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쇼킹히어로가가 붙는다.

고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e커머스 업계가 '가격 경쟁력'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년=100)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 상승했다.

이에 e커머스 최저가 마케팅은 계속되고 있다. 쿠팡은 직매입한 식품을 '역대최저가'로 설정해 선보이고 있다. 식품·가전·뷰티·주방용품·문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공개하고 있다.

컬리는 안전성과 가성비를 다잡은 자체브랜드(PB) 'KF365'를 운영하며 '최저가 도전'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KF365 제품에는 최저가 도전 태그가 붙어 있다.

이는 컬리가 관심을 갖고 물가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품목을 일컫는다. 컬리는 온라인 주요 업체를 모니터링하며 동일 품목 가격 변동을 확인해 KF365 최저가 도전 제품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