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 경쟁력'…비건 뷰티 브랜드 잘나가네

[패션&뷰티] 비건 시장, 2025년 1조원 육박
스킨부터 색조까지 전 제품 비건화 지향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비건 베지노믹스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비건제품을 살펴보고 있다.2022.7.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기업의 ESG 경영과 함께 '가치 소비' 열풍이 맞물리면서 동물 복지와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 기업들은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비건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몇몇 비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제품을 비건화하는 '비건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LF(093050)가 2019년 선보인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전 제품이 비건 제품이다. 아떼는 100% 비건 뷰티의 실천을 통해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개성까지 빛내주는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를 지향한다.

동물실험은 물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인증된 제조시설에서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전 제품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

아떼는 당초 스킨케어 등 기초 라인으로 시작해 헤어케어, 색조 라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6~7월 기준 아떼 브랜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2배)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아워글래스도 비건 지향 메이크업 브랜드다. 아워글래스는 비건을 모토로 동물성 원료 사용 금지 및 동물권 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아워글래스는 최근 100% 비건 성분인 '배니쉬 에어브러쉬 프라이머'와 '베일 하이드레이팅 스킨 틴트'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아워글래스의 6~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나 뛰었다.

CJ올리브영 역시 2018년 자체 브랜드 브링그린을 론칭했다. 수분 기능성 자연주의 브랜드인 브링그린은 오렌지, 쑥, 티트리, 당근, 케일 등 자연에서 엄선된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소이는 2009년 설립된 유해의심성분 없는 자연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다. 미국 비영리단체 EWG가 분류한 안전 등급 베리파이드(VERIFIED) 마크를 국내 최초, 최다 획득했다. 미국 프리미엄 유기농 마켓 홀푸드에 역제안을 받아 아시아 최초 라인 입점했다.

현재 아이소이 제품 중 비건 제품의 수는 30종에 달한다. 비건 인증 제도 이전에 만들어진 제품을 다시 제조해 비건 인증을 지속적으로 획득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뷰티를 실천하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활용, 종이 완충제와 종이테이프, 무코팅 박스 등을 활용해 친환경 뷰티를 실천 중이다.

아이소이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소이로움, 자연유래 더마 화장품 시카고, 프리미엄 티&스킨케어 브랜드 티퍼런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일상과 환경에 이로운 제품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600억원에서 지난해 5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5년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