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BTS 정국 레시피 무단 사용 논란에…신제품 출시 재검토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관련 "심려 끼쳐 죄송"

GS25의 신상품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출시가 무산됐다..(GS25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한지명 서미선 기자 = GS25의 신상품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출시가 무산됐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레시피를 무단 도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반발 여론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GS리테일(007070)은 14일 GS25 공식 인스타그램(SNS) 댓글을 통해 "신상품으로 출시 예정이었던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상품과 관련해 고객님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GS25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해당 상품의 출시는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향후 상품 운영에 있어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고 더욱더 신중을 기하는 GS25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정국 레시피를 도용해 논란이 된 아이돌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GS25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GS25는 '아이돌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신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문제는 패키지가 보라색이고 메뉴가 들기름 막국수라는 점이다. 정국이 공유한 레시피와 흡사한 것이다.

정국은 지난 4월 팬 커뮤니티 라이브 방송 중 '고소한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레시피를 공개했다. 방송 이후 정국은 막국수 레시피를 정리해 팬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정국의 레시피가 인기를 모은 가운데 GS25가 관련 레시피를 활용한 신제품을 내놓자 팬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정국의 레시피를 도용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레시피 훔쳐다가 정국 이름 하나도 안들어 간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무슨 심보냐", "남의 레시피를 훔쳐서 판매하는 회사 편의점은 안 갈 거예요", "레시피 도둑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GS25 관계자는 "불편해하는 고객 의견을 수렴한 결정"이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분들에게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고 상품 출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팬 커뮤니티에 올린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레시피.(위버스 갈무리)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