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전 세계 항공 검색·예약 가능…"엔데믹 휴가족 공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SSG닷컴이 여행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면서 올여름 휴가 수요 공략에 나선다. 기존 주력 사업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달부터 실시간 항공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실시간 가격 비교·예약·발권 서비스를 오픈해 국내 및 전 세계 항공권을 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소비자 사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UI·UX 부분도 개선했다.

앞서 SSG닷컴은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올해 4월6일부터 6월6일까지 항공 예약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SSG닷컴은 여행 수요가 늘면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시간 항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오사카·후쿠오카·나리타 등 일본 노선 매출도 증가했다.

여행 수요 신장세는 다른 이커머스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티몬에서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해외여행 전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96%) 늘었다. 위메프에서도 지난달 해외 항공권과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1889%·656% 증가했다.

이커머스 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플랫폼 내 여행 전문관도 신설되고 있다. 올해 쿠팡은 여행 전문관 구축을 마쳤다. 숙박을 비롯해 △티켓·패스 △패키지·항공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다. 또 국내여행·해외여행 카테고리별로 숙박·항공권·레저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위메프는 여행 전문관 'W여행레저'를 운영 중이다. W여행레저는 여행지 선정부터 예약까지 여행을 위한 모든 것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패키지·숙박·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실시간 가격 비교 및 예약할 수 있다.

프로모션도 한창이다. 티몬은 8월까지 '티몬투어 썸머 페스티벌'을 열고 이른 휴가족 타깃 국내외 여행상품 특가전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이날 후쿠오카 2박3일 자유여행vs패키지를 20만원대부터 선보인다. 제주항공 일본·남태평양·동남아 15대 노선 편도 항공권도 공개한다.

위메프는 19일·21일 '롯데관광 동남아' 기획전과 '모두투어 필리핀&코타키나발루' 기획전을 실시한다. 다낭·보라카이·코타키나발루 등 대표 휴양지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두 행사 모두 전용 쿠폰과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중복 쿠폰을 더해 여행 상품을 최대 12% 할인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가 주력 상품이었던 생필품·패션에서 객단가가 높은 여행 카테고리로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플랫폼 거래금액 확대를 기대하며 성장구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에 중단거리는 물론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 위해 특가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며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이커머스별 장점을 강화한 프로모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