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퍼플박스 도입…종이박스 사용량 966만개 절감"

30년생 나무 연 2000그루 보호 효과

마켓컬리 퍼플박스.(컬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컬리는 퍼플박스 도입으로 지난해 종이박스 약 966만개를 절감 효과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30살 된 나무 1그루에서 얻을 수 있는 펄프의 양이 59kg라는 점을 감안하면, 컬리 퍼플박스를 통해 30년생 나무 2000그루를 보호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은 것이다.

2021년 선보인 컬리 퍼플박스는 재사용 포장재다.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로 무게는 135g에 불과하다.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를 적용해 휴대, 보관, 이동 시 유용하다는 장점도 가진다.

컬리 퍼플박스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기존 종이박스에 사용되는 워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감소했다.

지난해 무더위 속에서도 컬리의 워터 아이스팩 사용량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냉동 종이박스에 들어가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2.3% 줄어들었다.

올페이퍼 챌린지 이후 플라스틱 포장재 감소 효과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테이프와 종이봉투를 사용하면서 OPP 테이프 약 6만km, 비닐봉투 약 700만개를 절감했다.

지난해 4월 이커머스 최초로 개발한 재생수지 아이스팩을 통해 9개월간 비닐 생산량은 542톤 감소, 비닐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930톤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