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물류로 묶인다…'큐익스프레스' 통합 풀필먼트 준비
물류 자회사 활용해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
새로운 배송전략 더해 계열사간 유기적 결합 강화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이 인수한 티몬과 위메프가 물류 시스템 통합 작업에 들어간다. 물류 자회사를 통한 화학적 결합을 통해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Qxpress)와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위메프가 일부 상품에 대해 선보이던 빠른 배송 서비스와 큐익스프레스의 풀필먼트 서비스와의 조합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역시 지난달 28일 큐익스프레스와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Qx프라임' 전용관을 오픈했다. 빠른 배송을 기본으로 오후 2시 전 주문하면 당일 상품이 출고돼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은 현재 60여개다.
티몬과 위메프는 오픈마켓 사업자로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의 창고를 별도로 임차해 상품을 보관하고,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포장해서 별도 계약한 배송업체를 통해 배송해야 했다.
반면 기존의 셀러들이 'Qx프라임'에 가입하면 김포와 영종도에 위치한 큐익스프레스 물류창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큐익스프레스가 택배회사간 B2B(기업간) 계약을 통해 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셀러도 대폭 모집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19일 티몬 플랫폼을 통한 국외직판 사업에 관심을 가진 판매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를 개최한다.
아울러 인터파크커머스까지 한 지붕 아래로 모인 만큼 큐텐이 향후 새로운 배송 전략을 더해 계열사 간 유기적 결합을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Qx프라임은 가입 셀러가 많아져야 하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티몬과 위메프의 셀러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익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셀러들을 모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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