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면세 페스타' 열린다…여권 없이 면세품 구매
[내수대책]5월 한 달간 '코리아 듀티 페스타 2023'
방한 재개에 맞춰 내수 활성화 기대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부가 내수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코리아 면세 페스타'를 준비하면서 면세업계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면세업계는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집중해 업계 정상화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 2023'이 5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엔데믹 이후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방한 관광 재개에 맞춰 모든 면세점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다.
주요 면세품에 대해서 온·오프라인 최대 20% 할인하며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관세청 주관하에 면세업계와 프로모션 등 이벤트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들 역시 면세점 협회를 중심으로 5월부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면세점 내수 통관 면세품 판매 기간도 연장된다. 관세청은 2020년 4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 재고 면세품을 대상으로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해줬다.
업계는 편의점, 온라인 플랫폼 등과 손잡고 재고 자산을 줄여왔다. 정부는 이를 면세점 업황 회복 시까지 기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 면세점에서 여권 제시 없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도 신원 확인과 면세품 구매를 허용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면세업계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데이터 연계·보호 기술을 갖춘 프로그램 개발 등 준비에 한참이다.
온라인 면세품 판매 채널도 확대한다. 기존 면세품은 시내 면세점이 직접·단독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했다면 제3자가 운영하는 온라인몰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는 지난해 관세청이 발표한 면세산업 15대 지원과제 중 하나로 면세업계는 오픈마켓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면세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시내면세점, 온라인 면세 쇼핑 편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내수 진작을 추진하면서 면세 쇼핑이 활성화되고 외국인 방문까지 더욱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정부와 발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패밀리콘서트 등 K-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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