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준비 시작"…봄 맞이 '골프 할인' 나선 유통업계
[주말쇼핑포인트]'백화점·이커머스·홈쇼핑' 기획전 실시
1월 국내 골프용품 수입액 사상 최고…8956만 달러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유통업계가 봄 라운드에 나서는 골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골프 용품 할인·기획전을 늘리고 있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골프공' 판매량이 전월 동기보다 241% 증가했다.
골프공뿐만 아니라 골프양말·골프모자는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8%·107% 늘었다. 이 외에도 △골프백 세트 90% △여성골프의류 84% △남성골프의류 62% △골프클럽세트 60% △골프연습용품 27% 등으로 신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며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인 골프 인기가 높아졌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라운드 준비를 나서는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 수요 증가에 프로모션도 한창이다.
현대배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는 16일까지 왁·쉐르보·아디다스골프 등 10여개 인기 골프 브랜드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왁 스커트(18만원대)와 쉐르보 니트(30만원대) 등이 있다. 행사장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 상품권도 증정한다.
쿠팡은 14일까지 '스포츠페어'를 열고 다양한 스포츠 및 레저용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골프공·드라이버 커버·캐디백 등 골프용품도 내놓는다. '카카오프렌즈골프' 제품과 비비드 컬러 골프공·캐릭터가 그려진 골프공으로 인기인 '볼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3월 한 달 TV홈쇼핑 캐주얼 아웃도어 의류 편성을 전년 대비 35% 확대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론칭 1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명품 패딩 브랜드 '콜마르' 국내 유통권을 확보하고 콜마르 골프 컬렉션을 전개 중이다. CJ온스타일 앱에서 10일부터 미리주문 가능하며 방송은 25일 예정돼 있다.
한편 고물가와 골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월 국내 골프용품 수입액이 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1월 국내 골프용품 수입액은 8956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관련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수입 중량은 1151.4톤으로 2022년 8월 1311.9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업계에선 글로벌 공급난에 막혔던 대기 수요 유입과 골프 브랜드의 신제품 공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smk503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