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봄나들이 준비…'색조 화장품' 매출 신바람
[패션&뷰티]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색조·향수 매출↑
봄 맞이 야회활동 증가 예상…뷰티 행사 잇따라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마스크 착용으로 부진을 겪던 화장품 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색조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매출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3주(1월30일~2월19일)간 립 메이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6% 늘었다. 베이스 메이크업(83%), 아이 메이크업(50%)이 뒤를 이었다.
그간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화장품 소비가 위축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42.9% 늘었다. 향수 매출 역시 28.4% 늘어났다. 향수 구매 고객의 40%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온에서는 색조 화장품이 60% 늘었고 향수 역시 30% 늘었다. 남성 화장품이 90%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G마켓의 경우 베이스 메이크업(20%)과 색조 메이크업(10%)의 판매가 늘었고, 세부 품목으로 컨실러(84%), 하이라이터·셰이딩(309%), 쿠션·팩트(57%) 등이 잘 팔렸다.
유나연 롯데온 뷰티MD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실제로 베이스 및 색조 메이크업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밸런타인데이 선물 수요와 맞물리며 남성 화장품을 비롯해 향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화장품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해 지난 하반기 본점 뷰티관을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로 리뉴얼 오픈했다. 최근에는 점포·브랜드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잠실점에서는 이달 28일까지 'For Special Day 메이크업 예약 서비스'를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예약 후 에스티로더, 지방시뷰티, 나스, 메이크업포에버, 샬롯틸버리에 방문하면 브랜드에 따라 피부 진단 또는 아이 메이크업, 풀 메이크업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향수 수요 증가에 맞춰 28일까지 'The Happiness of Scent'라는 테마로 다양한 향수 관련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은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펜할리곤스 향수 팝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판교점은 24일부터 26일까지 미스 디올 향수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26일까지 4일간 국내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을 최대 25%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인기 뷰티 브랜드 신제품 단독 선론칭, 브랜드별 대표 상품 최대 25% 할인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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