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에 빠진 MZ…편의점업계, 밸런타인데이도 '펀' 마케팅
편의점 4사, 일제히 '캐릭터 마케팅' 돌입
친근한 이미지로 MZ세대와 소통 기대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편의점업계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에 힘쓰고 나섰다.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도입해 '데이 마케팅'에 시너지를 제고하려는 시도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MZ세대 감성의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 상품을 준비한다. 올해 차별화 상품 구색을 지난해보다 40% 늘린 50여 종으로 확대했다.
토끼 캐릭터 미피, 에스더버니와 콜라보한 상품부터 덴스, 위글위글, 어프어프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캐릭터 상품 구매 고객들을 위해 14일까지 이상형 월드컵 이벤트도 진행한다.
CU는 올해 100개가 넘는 역대 최다 상품들을 선보인다.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밸런타인데이 기간 전년 대비 매출이 55.1%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
GS25는 짱구, 크로우캐년과 협업한 3자 콜라보레이션으로 색다른 재미와 확대된 경험의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으로 MZ세대의 눈길 끌기에 나섰다.
틴케이스, 에코백, 미니캐리어 등 세트상품에는 초코렛, 과자 등의 구성품이 포함되어 있다. 굿즈와 선물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서도 2월 한 달간 약 70여종의 초콜렛 상품을 진열한다. 페레로로쉐를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상품에 따라서 2+2 증정이 적용된다.
O4O(On line for Offline) 마케팅도 진행한다. GS25는 이번 밸런타인 동안 네이버 및 카카오쇼핑 라이브를 통해 1간 동안 30% 할인된 쿠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인기 캐릭터 산리오, 뽐뽐과 단독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산리오 캐릭터 문구상품과 뽐뽐 스튜디오 파티세트를 준비해 신학기 선물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페레로로쉐, 킷캣, 길리안, 키세스 등의 프리미엄 초콜릿도 등 100여가지 행사 상품을 서보인다. 다양한 봉제 인형도 준비됐다.
이마트24는 계묘년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토끼 캐릭터 상품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인스타그램툰 작가인 김토끼 스튜됴와 손잡고 협업 기획상품 4종을 선보인다.
초콜릿으로만 구성된 상품 2종과 초콜릿과 캔디로 구성된 상품 2종으로 준비했다. 1만원 이하의 실속 상품으로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주류 기획상품도 판매한다. 2월 한 달간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 '보시오 트로피칼 모스카토'(패션후르츠)를 할인된 가격인 1만5900원에 판매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MZ세대 사이 인기가 높은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했다"고 전했다.
장영호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팀 매니저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행사는 캐릭터 상픔과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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