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첫 엔데믹 설에 패션 특수 노린다…설빔 매출 '쑥'

한복 및 한복 용품 판매량 전년 比 최대 274% ↑
"첫 엔데믹 설에 귀성길 준비 소비자 늘어…할인 행사 봇물"

G마켓 설빔 할인전.(G마켓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설을 앞두고 한복을 포함한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첫 엔데믹 설을 맞아 귀성길에 오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설빔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성인 한복'과 '성인 한복소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274% 늘었다. '아동 한복'과 '아동 한복소품'은 각각 117%·39% 확대됐다.

동시에 패션 상품군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성인 의류에서는 △남성 정장바지(73%) △여성원피스(57%) △패션·캐주얼 한복(34%) △여성자켓(45%)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동의류에서는 △유아동 점퍼(86%) △유아동 상의(67%) △영유아 외출용품(56%) 등 판매량이 급등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귀성길에 오르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이에 전년 동기 대비 설빔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다른 이커머스 업계도 비슷한 분위기다. SSG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캐주얼 패션(25%) △가방 등 잡화류(50%) △신발류(18%) △아동패션 카테고리(24%)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롯데온에서는 아동 한복·의류 판매가 각각 30%·20% 늘었다.

판매량이 증가하자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G마켓은 설을 맞아 설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아동한복관' 빅세일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양한 한복 및 한복용품을 최대 70% 할인하며 중복 사용 가능한 10% 쿠폰도 제공한다.

SSG닷컴에서도 설빔 수요 겨냥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H&M'·'마시모두띠'·'G-CUT'·'온앤온' 등 인기 브랜드 패션 상품 최대 70% 할인한다. 또 16일부터 22일까지 '빈폴키즈'·'마크곤잘레스' 등 아동 패션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온은 이달 15일까지 '아동 전통한복대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예가한복·금동이 한복 등 20년 경력 전통 한복 브랜드 유아동 한복을 최대 30%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최대 7% 카카오페이 추가할인·무료배송·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 분위기에 가족 명절 모임·어린이집 설 맞이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기 위해 설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눈길을 끌기 위한 설빔 프로모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