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보온 다 잡는다…올겨울 대세는 '얼죽코·쇼트패딩'
[패션&뷰티]코트 판매량, 전년 대비 28% 증가…쇼트패딩 15% ↑
차별화된 디테일로 보온성과 멋을 추구하는 소비자 공략 나서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엔데믹 전환 이후 연말이 다가오자 외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롱패딩보다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나 '쇼트패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방한을 신경쓰면서도 개성, 스타일을 중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인 11월1일~12월1일 기준 코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쇼트패딩 매출은 15% 늘었다.
쇼트패딩 등 짧은 기장의 아우터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이와 함께 코디하기 좋은 부츠 수요도 늘고 있다. 부티, 롱부츠, 앵클 부츠, 털 부츠, 패딩 부츠 등 부츠나 워커 제품 판매량이 골고루 증가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외부 활동이 재개되면서 올겨울 아우터의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스타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에 따라 코트나 점퍼형 아우터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유니버설 패션 브랜드 하티스트는 최근 베스트 상품인 핸드메이드 울코트에 공기를 넣어 입을 수 있는 조끼 '허기'를 결합한 '에어 베스트 위드 코트'를 출시했다.
패딩 안에 들어있는 충전재는 털의 공기층이 일종의 벽 역할을 하며 외부 공기 침투를 막고 내부 공기 유출을 막아 보온성을 높인다. 허기는 동물의 털 대신 공기를 주입해 친환경적으로 보온성을 높인다. 에어 베스트 위드 코트는 코트 안쪽에 별도의 단추를 달고 공기 주입 조끼 허기에 단추 고리를 연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LF의 영국 클래식 브랜드 닥스는 남성 22년 FW 시즌 신상으로 남성들의 럭셔리룩을 완성하는 '뉴 디렉션' 아우터 컬렉션을 최근 선보였다. 정장과 캐주얼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무스탕 제품과 포멀함과 보온성이 이상적으로 조화된 코트, 프리미엄 구스 다운 소재에 캐주얼한 디자인을 더한 더한 후드 아우터 등 다양한 헤비 아우터로 구성했다.
닥스의 하이엔드 라인에 속하는 'OBS'(Old Bond Street) 라인으로 출시된 더블 페이스 베이비메리노 가죽 무스탕은 가벼우면서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난 '터키쉬 베이비 무스탕' 소재를 외피와 내피에 사용해 편안한 착장감을 제공한다. 은은한 투톤 색상과 부드러운 퍼(Fur)의 질감이 포인트가 돼 겨울철 한파에도 럭셔리 룩을 연출 할 수 있다.
멜란지 알파카 혼방 하프코트는 이탈리아 캐시미어 전문회사 로로피아나의 알파카 소재를 사용했다. 고급스러운 체스터 필드 코트 형태로 디자인해 어반 클래식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탈착 후드 구스 다운 점퍼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후드 아우터다. 폴리 소재에 유러피언 구스 다운을 9:1로 충전해 착용감이 가볍다.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유니크한 패턴과 레터링을 활용해 한층 다양해진 '눕시 다운 재킷' 신제품을 내놨다. 새로운 패션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매 시즌 진화하는 '눕시 다운 재킷'은 이번 시즌 화려한 패턴과 레터링을 통해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하고 리사이클링 소재와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충전재를 적용했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 P'는 유니크한 패턴과 레터링이 눈에 띄는 쇼트패딩이다. 일명 '지구 눕시'라 불리는 그래픽 패턴의 화이트 샌드 색상을 비롯해 레오파드 패턴이 적용된 실버, 골드 및 다크 베이지 색상과 노스페이스 대형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살린 블랙 및 옐로 색상까지 다채롭게 출시됐다.
여성용으로는 짧은 기장의 쇼트패딩 '셰르파 눕시 재킷'이 출시됐다. 겉감에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양털 모양 플리스를 적용했고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패딩 특유의 볼륨감은 유지하면서 미니멀한 논퀼팅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실루엣을 갖춘 '에어그램 써모 다운 시리즈'를 선보였다. 기능성 폴리 소재를 통해 전체적으로 탄탄한 실루엣을 제공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남성·여성·공용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됐으며 부드러운 터치감에 카본 보온 안감을 적용해 보온성을 대폭 높였다.
이중 후디형 쇼트패딩 스타일로 나온 '에어그램 써모 후디 다운'은 에어그램 특유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짧은 기장이 어우러져 트렌디한 스트릿 무드를 연출한다. 캐주얼하게 입기 좋은 제품으로, 조거 팬츠와 같은 하의와 매치하면 개성 강한 스트릿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