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밀키스' 대만 진출 3년 만에 연 1000만캔 수출 돌파

대만 코스트코 타오위안 난칸점.(롯데칠성음료 제공)
대만 코스트코 타오위안 난칸점.(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8월 대만 시장에 '밀키스'를 1000만캔(250㎖ 기준) 이상 수출하며 2020년 하반기 대만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3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10% 성장한 성과다. 밀키스가 연간 1000만캔 이상 수출된 국가는 러시아, 중국, 미국에 이어 대만이 4번째다. 롯데칠성음료는 대만에 지난 2020년 20만캔의 밀키스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30만캔, 올해는 전년 대비 약 550% 성장한 1500만캔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대만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했다.

대만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홍보, 라인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소통, 소비자 체험을 통한 리뷰 마케팅 등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음료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이 증가한 것도 덕을 봤다.

특히 밀키스를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대만 최대 슈퍼마켓 체인 'PX마트' 등에 입점시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현재 밀키스는 코스트코 타이베이 네이후점, 중허점을 포함해 14개 대만 전 점포와 PX마트 1000개점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대만 시장에 향후 신제품 밀키스 딸기맛을 선보이고 다양한 용량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밀키스 붐업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밀키스를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유성탄산음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