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급망에 순환경제까지"…롯데칠성음료, ESG 경영 가속화
라벨 분리 쉬운 '티어 테이프' 도입…분리수거 도모
2040년까지 공장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기업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지역사회·환경보호 등 다방면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롯데칠성음료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ESG경영을 목표로 △친환경 공급망 구축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탄소 중립 달성 추진 등을 추진 중이다.
◇페트병 경량화 추진, 친환경 공급망 구축
먼저 롯데칠성음료는 친환경 일환으로 최근 대표 먹는샘물 브랜드 '아이시스8.0' 200 및 300㎖ 페트병 몸체 무게를 약 10% 줄인 경량화 용기를 선보였다. 올해 7월 말부터 생산된 아이시스8.0 200·300㎖와 무라벨 아이시스8.0 ECO 300㎖는 페트병 무게는 기존 10.5g에서 9.4g으로 줄었다.
회사는 먹는샘물 페트병 경량화 추진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 약 116톤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420㎖ PET 제품은 국내 맥주 업계 최초로 투명 PET를 적용했다. 보다 쉬운 라벨 분리를 위해 절취가 편한 티어 테이프(Tear tape)를 적용해 분리수거 번거로움도 줄였다.
◇다시 쓰는 플라스틱…순환경제 구축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의 페트 용기는 자체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고품질의 플라스틱 부산물로 만든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했다. 석유 기반 플라스틱 사용 축소와 폐플라스틱 매립 및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플라스틱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도 충족시키고 있다.
◇탄소 중립 달성 추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RE100'에도 가입했다. RE100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의 전환을 약속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롯데칠성음료는 2040년까지 음료 및 주류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량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공장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통한 '자가발전', 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장기적 계약 등을 토대로 다양한 실행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같이 성장하자"…상생 프로그램 도입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상대적으로 영세한 규모 수제 맥주사를 위한 협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수제맥주 캔이 된다'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인 이번 협업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여개 수제 맥주 브랜드의 매출 증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설비 투자 비용이 높은 캔 설비를 통한 캔 제품 생산 지원 등 소규모 수제 맥주사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21년 상반기부터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시스 8.0·칠성사이다'에 브랜드명 점자 표기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롯데칠성음료 본사와 강릉공장에 장애인 표준 사업장 '그린 위드'를 여는 등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지속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아이템을 발굴해 온정의 손길의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에 나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대표 음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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