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향기' 수요 공략"…롯데百, 향수 단독·기획 세트 선봬

밸런타인데이 및 신학기 맞아 인기 향수 단독 세트 선봬…5% 롯데상품권 증정 등 구매 혜택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자택 체류 시간 늘며 '디퓨저·바디워시·입욕제'도 인기

롯데백화점 본점 아쿠아 디 파르마에서 한 고객이 향수를 시향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백화점은 향기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자 다양한 향수·디퓨저 상품을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단독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브랜드는 지난 260년간 최상급 원료와 전통 제작 방식만을 고수해 유럽 왕실이 인증한 향수 브랜드 '크리드'다. 롯데백화점은 크리드와 함께 유럽 알프스 산맥의 상쾌한 공기처럼 시원하고 청량한 향기를 담은 '실버마운틴워터 향수' 세트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달 13일까지 '바이얼'(1.5㎖) 2종을 추가 증정한다. 이탈리아의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와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인 '트루동' 등에서도 롯데백화점 고객들만을 위한 혜택과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향수도 만나볼 수 있다. '딥디크'의 베스트셀러 향 중 하나인 '오로즈 오드퍼퓸'이 밸런타인데이 한정판으로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아쿠아 디 파르마'가 이탈리안 가죽 전문 브랜드인 '폴트로나 프라우'와 협업해 만든 '차량용 디퓨저'와 '조 말론 런던'의 '로즈 앤 매그놀리아 리미디트 코롱'도 인기 선물로 꼽힌다.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향수 등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대별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디퓨저와 같은 홈 프레그런스 상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조말론 런던'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센트 써라운드 디퓨저'와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프로퓨모 뻬르 앰비엔테' 등이 있다. '아쿠아 디 파르마'의 '글래스 캔들+전용 리드 세트'는 롯데백화점에서만 약 2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숙면에 도움을 주는 '록시땅'의 '코쿤 드 세레니떼 릴렉싱 필로우 미스트'도 코로나 블루로 불면증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최근 가장 사랑받는 제품으로 꼽힌다.

향기를 맡으며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바디 제품들도 인기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이 '호캉스'를 즐기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지난해 바디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42% 신장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바디케어 브랜드인 '사봉'의 추천 상품으로는 '바디스크럽 머스크'와 25주년 한정판으로 출시된 입욕제인 '베쓰볼 파츌리라벤더 바닐라' 등이 있다. '록시땅'의 '시어버터 샤워 크림 밀크'도 남녀노소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상품은 증가하는 향수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향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매년 전년 대비 4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약 70% 신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월 별도의 '니치 향수존'을 구성해 크리드, 트루동, 퍼퓸드 말리 등 프리미엄 향수를 새롭게 선보인 잠실점의 향수 매출은 리뉴얼 이후(2021년 5월~2022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신장했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앞으로도 유명 향수 브랜드뿐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유치해 고객들의 마음을 좋은 향으로 위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루 빨리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좋아하는 향기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