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해' 말띠 기념와인 '눈길'

유니콘·에쿠스·검은 종마 등 '말 이미지' 활용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나라셀라 본사에서 열린 '2014년 청말띠 와인 행사'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주요 백화점 및 프리미엄 와인숍 등에서 '말띠 와인'을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나라셀라 제공) 2013.12.31/뉴스1 © News1

</figure>'청마의 해'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말 이미지를 내세운 와인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는 힘차고 우아한 말의 모습을 와인 레이블로 활용한 '말띠 와인'을 내놨다. 미국 워싱턴주 최대 판매 브랜드인 '콜럼비아 크레스트 H3' 시리즈, 이탈리아 시칠리아 와이너리의 '돈나푸가타 앙겔리', 호주 와인 '얄룸바 Y시리즈' 가 그것이다.

콜럼비아 크레스트 H3 시리즈에는 하늘을 향해 달리며 날개를 편 상상의 말 유니콘이 그려져 있다. 이 와인은 일명 '무스탕'의 고장으로 유명한 미국 워싱턴주 남쪽 포도밭인 호스 헤이븐 힐스(Horse Heaven Hills)에서 생산됐다.

돈나푸가타 앙겔리에는 말과 여인이 함께 등장해 와인의 우아하면서도 풍부한 풍미가 형상화됐다. 얄룸바 Y 시리즈에선 발을 높게 쳐든 힘찬 말의 기상을 볼 수 있다. 나라셀라는 오는 15일까지 이들 와인을 전국 주요 백화점과 프리미엄 와인숍 등에서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와인 라벨에 말 이미지를 넣은 한정판 와인을 선보였다. 갑오년을 맞아 이름붙인 미국 와인인 '다크호스 까베르네 쇼비뇽/샤르도네'(각 750ml)는 7000개 한정으로 준비해 30% 저렴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에쿠스 까베네 쇼비뇽'(1.5L)은 3000개 한정으로 준비해 반값인 3만5800원에 내놨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말(馬)이란 뜻이다.

앞서 새해 기념 말띠 와인을 출시한 곳도 있다. 와인수입사 레뱅드매일은 지난달 '검은 종마'란 뜻의 와인 '블랙 스탈리온(Black Stallion) 3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와인은 오랜 승마 전통이 있는 미국 델리카토 와이너리에서 생산됐다.

델리카토 와이너리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델리카토 와이너리는 예전에 대규모 승마장이었고 지금도 말 36필이 들어가는 마구간이 남겨져 있다"며 "블랙 스탈리온은 말띠 성인남녀에게 특별한 선물로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