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美블랙프라이데이 "근데 미샤는 왜 세일?"

(서울=뉴스1) 최윤진 인턴기자 = 화장품 브랜드 미샤와 아마존닷컴 홈페이지 캡처. © News1

</figure>29일 ABC마트, 화장품 브랜드 미샤, 토니모리 등에서 '블랙프라이데이'라며 파격할인에 들어가 하루종일 화제가 됐다.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일컫는 말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기도 하다. 또한 이 날은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가 집중된다.

ABC마트는 선착순 10만명에게 운동화를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해 한때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미샤와 토니모리 등도 50%까지 할인을 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미국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닷컴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금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라 확 땡기네", "신발 사고싶은데 제발 재고 남아있어라ㅜ 돈 왕창 쓰고 싶다", "커피 값보다 신발이 싸다니" 등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반면 "세일 하면 좋긴한데 블랙프라이데이랑 우리나라랑 무슨 상관?", "블랙 프라이데이. 추수감사절의 경건함을 한 큐에 날려버리는구나", "근데 미샤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세일하던데.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을 지냈건 말건 한국에서 무슨 블랙프라이데이 타령. 갖다붙이는것도 가지가지네", "사실 우리나라는 별 상관없는 날인데. 상술인가. 작년만해도 뭐 없었는데"라며 블랙프라이데이라며 할인 행사에 들어간 국내 기업에 마뜩잖은 시선을 보냈다.

prune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