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갤럭시 S25 22일 출시"…최태원 "또 바꿔야겠네"[CES 현장]
최태원, CES 둘째날 SK그룹·삼성전자 부스 참관…SK 경영진 총출동
SKT 에스터 보며 "모델 뭐냐" 송곳 질문…삼성 '홈 AI' 관심도
- 최동현 기자
"올해 갤럭시 S25는 22일 론칭합니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AI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나올 겁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또 바꿔야겠네."(최태원 SK그룹 회장)
(라스베이거스=뉴스1) 최동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찾아 SK그룹과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봤다. 그는 SK텔레콤의 신규 사업에 관해 질문하고, 삼성전자의 초개인화 맞춤형 설루션 '홈(Home) AI'에도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 최성환 SK네트웍스(001740) 사업총괄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설루션과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6단 제품 등 그룹사의 제품을 유심히 살폈다. 최 회장은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가 개발한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어"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이 3월 북미 시장에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는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PA) '에스터'(Aster)를 시연할 때는 '송곳 질문'을 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에게 "파운데이션 모델이 어떻게 되느냐", "(사용자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만 계속 쓰라는 것이냐" 등 에스터 성능을 꼼꼼히 확인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전시관에 이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그가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부회장)과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나와 악수하며 맞이했다.
한 부회장이 "올해 갤럭시 S25는 (1월) 22일 론칭한다"며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AI가 적용된 쿠폰이 나올 겁니다"라고 말하자, 최 회장은 "또 바꿔야겠네"라고 화답해 주변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오피스 존 설명을 들으며 간간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전시관 방문에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HMB 공급 및 피지컬(physical)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최 회장은 3년 연속 CES를 방문한 소감을 묻는 말에 "전부 AI화가 되고 있고, 모든 것에 AI가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걸 볼 수 있었다"며 "피지컬 AI라고 하는 로봇이나 우리 주변 기기 안에 AI가 들어가는 거에 일상화되고 상식화됐다는 걸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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