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주 글로벌전략회의…트럼프 2기 대응책 논의
17~18일 DX부문, 19일 DS부문 진행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내주 사업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가 예정돼 있다. 17~18일에는 디바이스경험(DX, 세트) 부문, 19일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회의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이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새로운 임원진들이 참석한다.
DX부문은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25 시리즈 판매 전략 수립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공급망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케레타로와 티후아나 공장에서 북미향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는데 멕시코 정부의 수출입 관세 면제 조항인 레글라 옥타바(Regla 8) 개정으로 인해 원자재인 수입산 철강에 관세가 붙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까지 예고하고 있어 시나리오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 전 부회장이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임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준 DS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임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선임된 한진만 사장은 "2나노 공정 수율의 개선과 성숙공정 고객사 확보를 통해 내년에 가시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며 선단공정 경쟁력 강화와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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